연준 회사채 매각에 고용지표 호조세까지…나스닥 1.03%↓

[서울경제TV=서정덕기자]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회사채 매각 방침 발표와 고용지표 호조세에 하락 마감했다.
 

3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34포인트(0.07%) 하락한 3만4,577.0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5.27포인트(0.36%) 내린 4,192.85를, 기술주 약세에 나스닥도 141.82포인트(1.03%) 떨어진 1만3,614.51에 마감했다.

이날(3일) 시장은 연준의 회사채 매각 소식과 고용지표 호조세에 주목했다.

전날(현지시간 2일) 연준은 회사채와 ETF(상장지수펀드) 매각 방침을 공개했다. 4월 말 현재 연준이 보유한 회사채는 52억1,000만 달러, ETF는 85억6,000만 달러로 월마트와 비자 등의 회사채도 포함돼 있다.

시장 참여자들이 연준의 정책이 바뀌고 있다는 부분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테슬라(-5.33%), 애플(-1.22%), 아마존(-1.45%), 페이스북(-0.94%) 등 나스닥 기술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5월 미국의 민간부문 고용은 97만8,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지난해 6월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5월 말 기준 주간 신규실업급여 청구건수도 38만5,000건으로 예상치를 하회했다.

월가는 내일(현지시간 4일) 나올 고용보고서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시장은 5월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67만1,000명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전일 100% 가까운 상승폭을 기록했던 AMC 엔터테인먼트는 장 중 3차례나 거래가 정지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며 전날 대비 17.92% 급락 마감했다.

국제 유가는 소폭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2센트(0.03%) 하락한 배럴당 68.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smileduck2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