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상식] 햄스트링 등 스포츠 손상, 도수 및 약물 병행 치료로 재발 막아야

경제·산업 입력 2021-06-17 10:15:07 수정 2021-06-17 10:15:07 유연욱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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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바른마디병원 정형외과]

30대 후반 직장인 K씨는 평소 골프를 취미로 삼아 운동을 하고 있다. 코로나19로 골프가 인기를 끌면서 친구들과 함께 모여 라운딩을 즐기는 시간이 급격히 늘어난 K씨는 운동 횟수에 비례해 허벅지 뒤쪽에 통증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걷기가 불편하고 조금만 움직여도 통증이 느껴지는 탓에 정확한 검진을 위해 정형외과를 방문한 결과 허벅지 햄스트링이 망가진 스포츠 손상을 판정 받았다.

 

햄스트링은 허벅지 뒤쪽에 있는 근육과 힘줄로 여러가지 운동을 할 때 기본 자세를 유지하도록 돕는 근육이다. 무릎을 구부리거나 엉덩이 관절을 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곳이며 동작을 멈추거나 방향을 바꾸어서 속도를 낼 때도 허벅지 햄스트링이 사용된다.

 

그러나 햄스트링에 순간적으로 큰 힘이 들어갈 경우 근육은 견디지 못하고 파열되어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이는 가벼운 운동부터 전문적으로 운동을 하는 스포츠 선수들에게도 흔하게 나타나는 스포츠 손상에 속한다. 무릎을 펴거나 구부릴 때 통증이 나타나고 일어설 때 다리에 좀처럼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심하게 손상이 된 경우 멍이 들거나 해당 부위가 파이기도 하며 2~3개월 운동을 쉬어야 할 정도로 진행되기도 한다.

 

햄스트링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전 충분히 스트레칭을 하고 평소 근력 강화 운동을 해야 한다. 만약 증상이 먼저 나타난 경우라면 즉시 냉찜질을 해주고 완화되지 않는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 후 치료해야 한다. 손상이 크지 않거나 증상 초기에 방문한다면 도수치료, 약물치료 등 재활치료를 통해 호전할 수 있다.

 

경미한 손상은 휴식과 찜질을 병행하고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것만으로 개선을 기대할 수 있지만, 부분적인 파열의 경우 6개월 전후의 도수치료를 꾸준히 받아야 한다. 뼈가 아닌 근육과 힘줄의 부상인 만큼 도수치료 적용 시 부상 부위의 근육을 강화할 수 있다.

 

도수치료는 근골격계 질환을 개선하기 위한 치료로 맨손을 이용해 척추나 사지 연부조직, 관절 등의 위치를 바로잡아 통증을 줄이는 치료 방법이다. 긴장되거나 경직된 근육을 유연하게 풀어주며, 어긋나 있던 관절을 제자리에 맞춰주어 신체 불균형의 해소와 함께 기능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전체적인 밸런스를 맞춰 교정 효과와 신체 균형감각을 되돌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보다 전문적인 도수치료사의 지도 하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으며 개인마다 통증의 정도와 부위가 각기 다르기 때문에 충분한 상담을 통해 질환에 맞는 정확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햄스트링 부상의 경우 관절 주변을 이완시켜 유연성을 높이고, 보조 근육부터 시작해 큰 근육까지 강화해 재발을 예방해야 하는데 이와 더불어 평소 스트레칭과 허벅지 근육 강화 운동, 폼롤러 마사지 등을 병행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바른마디병원 정형외과 이암 원장은운동은 어디까지나 건강해지고자 하는 것이지만, 준비 운동 및 스트레칭을 하지 않거나 무리하게 운동을 할 경우 스포츠 손상이 나타나 오히려 건강을 잃을 수 있기에 늘 부상에 유념해야 한다정형외과 전문의의 정확한 검진과 전문 도수치료사의 치료를 통해 재활에 힘쓰며 스포츠손상 재발을 방지해 안전한 운동을 즐기실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유연욱 기자 ywyo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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