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효과 무섭네”…호재 수혜 예상되는 새 아파트 ‘주목’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1. 지난해 6월 1억7,000만원에 거래됐던 인천 연수구 청학동 ‘시대’ 아파트 전용면적 49㎡ 타입은 지난달 동일층이 2억6,000만원까지 올랐다. 1년여 만에 52.9% 상승한 수치다. 인근에 제2경인선의 기점인 청학역 신설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이 몸값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2. GTX-A 개통 호재와 운정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 조성 호재를 갖춘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 아이파크’ 아파트 역시 몸값이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해 4월 4억9,617만원에 실거래 됐던 전용면적 84A㎡ 타입은 약 1년 만인 지난 6월 들어 약 2배 가까이 오른 9억5,000만원에 손바뀜 됐다.
개발호재를 갖춘 아파트가 시장에서 ‘귀하신 몸’ 대접을 받고 있다. 호재가 현실화되면 인구유입 효과를 발휘하게 돼 지역 부동산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특히 이를 직간접적으로 체험한 소비자들의 학습효과가 청약성적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리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실제 청약시장을 보면 교통호재와 개발호재를 두루 갖춘 아파트가 우수한 청약 성적표를 받아들고 있다. 올해 상반기 청약 경쟁률 순위 상위권 단지 대부분이 교통호재 혹은 주변 개발호재를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1순위 평균 경쟁률 809.08로 올해 상반기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던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 아파트는 인근에 GTX-A 노선 신설이 예정돼 있고, 동탄역 광역 환승센터가 추진되고 있다.
또 617.57대 1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을 기록한 경기 성남시 ‘위례자이 더시티’ 아파트는 위례신사선(예정)과 위례선트램(예정)이 모두 경유하는 위례중앙역 호재를 업고 있어 기대감이 높다. 1순위 평균 경쟁률 367.37대 1을 기록한 서울 광진구 ‘자양 하늘채 베르’는 주변 동서울터미널 개발사업 및 ‘구의자양재정비촉진지구’ 개발호재로 주목받았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이와 비슷한 흐름이 관찰된다. 386.49대 1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을 기록한 충남 아산 ‘아산 탕정 삼성트라팰리스’는 현재 공사 중인 당진~천안 고속도로 개통호재 및 인근 탕정 테크노밸리 조성 호재를 바탕으로 실수요와 투자수요를 모두 불러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주요 건설사들 역시 다양한 호재를 거느린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에 나서고 있다.
DL이앤씨는 ‘e편한세상 연천 웰스하임’을 분양 중이다. 단지 인근에 지하철 1호선 연장선 ‘연천역’이 신설 예정이고, 60여만㎡ 규모의 연천 BIX 산업단지 개발호재까지 누릴 수 있다. 이 단지는 연천 최초의 1군 브랜드 단지(민간 기준)로, 지하 1층~지상 23층의 아파트 6개 동, 총 499세대(전용면적 59㎡~84㎡)의 중형 단지로 조성된다. 분양 막바지 단계로 오는 10일 일부 잔여 세대를 분양한다.
현대건설은 대구 중구 태평로3가 일원에 짓는 ‘힐스테이트 대구역 퍼스트’를 분양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41층, 총 216세대 규모다. 전용 84㎡ 단일 타입으로 구성되며, 오는 2023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 추진 중인 대구권 광역철도 수혜효과가 기대된다.
한라는 충남 아산시 아산스마트밸리 산업단지 C2블록에 짓는 ‘아산 한라비발디 스마트밸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11개 동, 전용면적 54~84㎡, 총 998세대 규모로 구성된다. ‘아산 스마트밸리 산단’ 개발호재와 인근에 탕정테크노밸리 도시개발사업이 계획돼 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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