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매 어렵지 않아요”…아실, 무료 경매정보 콘텐츠 오픈
무료 등기부등본 열람 가능
재개발구역 내 물건 확인도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일부 전문 투자자들만의 영역으로 통하던 부동산 경매 시장에 일반인들도 자유롭게 참여하고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아파트 전문 정보플랫폼 아실은 지난 7일 자사가 개발한 무료 경매정보 서비스를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해당 경매정보는 아실 애플리케이션과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실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기존 유료 경매정보 사이트와 달리 경매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더라도 투자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게 돕는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기존 유료 경매정보 플랫폼들은 경매정보를 보여줄 때 대부분 목록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최근 네이버부동산 등 부동산 플랫폼 사업자들 사이에서 지도에 기반한 매물정보를 보여주는 방식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부동산은 입지에 따라 매물의 가치가 달라지기 때문에 경매물건이라 하더라도 위치가 중요하다. 아실은 이 같은 점에 착안해 국내 최초로 경매정보를 지도 기반으로 제공한다. 한눈에 다양한 경매물건을 입지와 함께 파악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경매 투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해당 물건의 개발 여부다. 특히 재개발 예정 구역에 포함된 빌라나 상가는 단순히 현재가치가 아닌 미래의 개발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입찰금액을 결정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재개발 여부는 핵심 정보다. 하지만 기존 경매정보 플랫폼에서는 이런 개발정보와 경매 물건을 연계한 서비스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아실은 경매정보와 함께, 재개발 구역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전국의 민간 재개발구역 위치정보 뿐 아니라,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공공재개발 구역 및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1~5차) 등 최신 정보도 포함돼 있다. 개발 가능성이 있는 지역의 경매 물건을 찾는 사람에게 특히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아실은 이번 서비스 오픈을 통해 경매정보와 함께 유용한 개발정보를 계속해서 업데이트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아실 경매정보 서비스에는 조건에 맞는 경매물건을 빠르게 조회하기 위한 기능도 탑재된다. 기존 유료경매정보사이트들의 과도하게 많은 검색조건과 검색어 입력방식을 벗어나 가격조건과 유찰횟수를 막대바 형태로 손쉬운 조작이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또한 검색조건에 따라 조건에 맞는 경매물건만 지도에 표출되며, 검색조건 하단에는 지도 중심 좌표와 가장 가까운 경매물건이 목록형태로 나타나도록 구현됐다. 손쉬운 검색조건을 활용해 사용자들이 본인이 원하는 경매물건을 빠르게 탐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경매정보 제공 업체가 유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등기부등본 열람 비용 때문이다. 아실은 전문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사용자들이 비용 없이 실시간으로 경매물건의 등기부등본을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경매정보업체는 경매정보가 제공되는 과거 시점의 등기부등본을 제공하는 경우가 대다수인 반면에 아실의 등기부등본 정보는 사용자가 원하는 시점의 등기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가장 최신의 등기정보를 확인함으로써 경매가 진행되는 과정상 권리가 변동되는 내역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감정평가서, 현황조사서, 매각물건명세서를 편하게 열람할 수 있도록 구현하였다. 향후 건축물대장, 토지대장 등 다양한 공적장부를 서비스할 계획이다.
유거상 아실 대표는 “향후 한국자산관리공사와의 협업을 통해 압류자산 및 수탁자산 공매 정보도 아실 내에 서비스할 방침”이라며 “이번 경매정보서비스 오픈을 통해서 부동산 경매 투자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앞으로도 국민들에게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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