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유흥주점발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
델타 확진자 1인실 격리조치
[경남=허지혜기자] 최근 경남에서 빠른 속도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는 김해에서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은 19일 오후 도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김해의 유흥주점(2) 집단감염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해 유흥주점(2) 관련 집단감염은 지난 8일 이후 지금까지 총 173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방역당국에서 김해 유흥주점(2) 관련 확진자 중 3명에 대해 검사를 벌인 결과,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됐다. 이에 나머지 관련 확진자들도 나머지 확진자 모두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까지 도내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는 총 197건으로, 이 가운데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는 이번 김해 유흥주점(2) 관련 3건 추가로 총 20건으로 늘었다.
게다가 인근 창원 음식점(46명)과 마산 유흥주점 관련(55명) 집단감염도 델타 변이로 인한 확산일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이에 따라 도는 코로나19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했다. 우선 변이 바이러스 의심환자에 대해 1인실 격리 조치했다. 증상이 없더라도 의사 판단은 물론 혈액검사, 영상의학 검사를 의무화해 완치 여부가 확인되면 격리 해제할 방침이다.
임시 선별검사소도 확대해 운영한다. 확진자가 다수가 나오는 창원 2곳, 진주와 김해, 양산 각 1곳 등 5곳에 우선 설치한다. 또 외국인 등에 대한 선제 검사를 강화하기 위해 20일부터 찾아가는 임시 선별검사소 2개 팀을 가동한다.
거리두기 단계 격상도 시·군 곳곳으로 확대되고 있다. 김해는 16일부터, 거제와 함안은 18일부터 3단계로 격상했다. 창원과 진주, 통영은 20일부터 3단계 격상에 들어간다.
김 대변인은 “전파속도가 빠른 델타 변이의 광범위한 확산이 우려되는 등 코로나 대응의 최대 고비를 맞고 있다”며 “이 고비를 지날 때까지 최대한 이동과 만남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blau122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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