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터, 공기순환기 적용가능한 친환경 한지필터 R&D 개발

공기·환경개선 선도기업 숨터(대표 송지영)는 열회수형환기장치(공기순환기)에 적용 가능한 한지필터 R&D 개발에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숨터 기업부설연구소가 개발한 친환경 한지필터는 전통 한지원료인 천연 닥섬유 셀룰로오즈를 이용한 공기필터다.

숨터는 친환경 한지필터 개발을 위해 한국건설기술연구원으로부터 지난 2019년 11월 전통한지를 활용해 기존 헤파필터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필터를 만드는 특허를 기술 이전받았다.

이후 공기정화장치에 적용 가능한 친환경 한지필터의 실증화 사업을 위해 지난해 5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 ‘친환경 한지필터를 적용한 IoT공기정화장치 현장실증 및 사업화’를 국가 과제로 지원했으며, 15개월간 실증화 사업 기간을 거쳐 2021년 5월 공기순환기에 적용 가능한 필터를 개발했다.

친환경 한지필터 개발 뒤 숨터는 한지필터 적용 IoT공기순환기 실증화 사업을 위해 경기도 포천 한울요양원을 선정해 2021년 6월부터 8월까지 시제품 시범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숨터는 시범서비스에 모든 공기정화장치가 공기환경 빅데이터 기반으로 자동운전 관리할 수 있는 ICT공기환경 통합플랫폼이 적용됐다. 플랫폼을 통해 측정된 미세먼지 빅데이터는 안전하고 깨끗한 공간을 지속적으로 유지 보수할 수 있는 데이터로 활용된다. 

한지필터 개발 총괄책임연구원은 “공인시험기관에서 미세먼지 99%, 초미세먼지 96% 이상 제거 성능이 확인됐다”며 “친환경 한지필터가 대량 보급된다면 기존 필터에서 발생했던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또한 숨터 기업부설연구소 소장은 “공기순환기용 한지필터 개발 성공 이후 대량생산을 위한 원료 수급과 설비시설 마련 등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며 “정부 출연 연구기관인 한국화학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과 협업해 공기청정기용 대체 필터를 개발 완료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한지필터를 적용한 IoT공기순환기를 개발 완료한 숨터는 현재 전국 영업망 구축을 위해 지사와 대리점을 모집하고 있으며, 기술기업 도약을 위해 항바이러스필터, 생분해마스크필터 등도 개발하고자 소재산업에 R&D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