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證"영풍, 자산가치 상승에 실적 개선까지…목표가↑"

[서울경제TV=서청석기자]키움증권은 31일 영풍에 대해 "최근 자산가치가 상승한데다 실적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80만원에서 95만원으로 상향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LG화학과 이차전지 소재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고려아연의 주가가 상승했다”며, “영풍이 보유하고 있는 고려아연의 지분가치(지분율 27.5%)도 지난 3월 16일 2조1,000억원 수준에서 5개월 이상 지난 현재 2조6,000억원 수준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고려아연의 실적 호조로 상반기 영풍의 지분법 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62% 늘어난 1,189억원”이라며, “올해 연간 지분법 이익은 작년보다 30%늘어난 2160억원 수준으로 10년 만에 2,000억원을 초과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영풍의 실적도 개선되고 있어, 지난 상반기 별도 기준 영풍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73% 늘어난 195억원을 기록했다"며, "작년 4분기 이후 안정적인 흑자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지난 2분기 말 별도 기준 순현금이 3,689억원 수준으로 4개 분기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중장기적인 우상향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별도기준 영업가치 역시 작년 4분기를 저점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보수적인 관점에서 석포제련소의 가치를 제외하고 보유 중인 별도기준 순현금만 감안해 산출한 영업가치, 고려아연 등 자회사의 가치를 50% 할인한 자산가치를 합산해 산출해도 목표주가는 95만원 수준”이라며, “여기에 서울 종로 영풍빌딩의 장부가나 논현동 영풍빌딩 및 옆 건물의 장부가 등의 부동산 가치나 자사주 6.6% 등은 자산가치에 반영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 빌딩(종로 영풍문고 빌딩, 논현동 연풍빌딩 등)의 토지 장부가치는 약 3800억원에 달하는데 2011년말에 갱신된 이후 지금까지 10년째 유지되고 있다”며, “실제 매매가치는 장부가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blu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