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상식] 극심한 어깨 통증 일으키는 ‘회전근개파열’ 원인과 치료법

문화·생활 입력 2021-09-01 11:19:29 수정 2021-09-01 11:19:29 정의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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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영호 일산하이병원 병원장]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잘못된 홈트레이닝, 배송 물류 증가로 인한 직업병 등 어깨통증을 일으키는 회전근개파열을 경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회전근개란 어깨 관절 운동의 안정을 위해 이뤄진 근육 및 힘줄 조직을 말한다. 극상근, 극하근, 소원근, 견갑하근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어깨 관절 움직임과 결합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이러한 회전근개 구성 요소 중 하나라도 손상될 경우 어깨 기능에 문제가 발생한다. 트기 어깨 관절 사용이 과도한 스포츠 또는 무거운 짐을 자주 나르는 직장인 등의 발병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회전근개파열 시 주요 증상으로 극심한 어깨 통증과 더불어 어깨를 움직일 때마다 어깨 속에서 걸리는 느낌, 어깨를 움직일 때 ‘우두둑’ 하는 소리 발생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팔을 90도 각도로 들어 올릴 때 극심한 통증을 일으킨다.


주의할 점은 회전근개파열이 선천적인 견봉 모양에 따라 같은 운동량에도 증상이 각각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다.


견봉의 밑면이 편평한 모양이라면 대개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하지만 견봉의 밑면이 약간 구부러지거나 심하게 돌출되어 있는 모양일 경우 어깨 관절을 과다하게 사용하면 인대를 자극하여 회전근개파열을 유발시킬 가능성이 높다.


다시 말해 같은 운동량이라고 하더라도 선천적인 요인 때문에 회전근개파열 발병률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회전근개파열 의심이 든다면 적극적으로 진단과 치료에 노력해야 한다. 회전근개파열을 방치하면 파열된 회전근이 주변 지방조직으로 변성되어 치료 과정이 더욱 복잡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회전근개의 손상을 명확하게 진단하기 위해서는 방사선 촬영, 초음파 검사,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이후 증상 단계에 따라 인대강화주사요법, 체외충격파 치료, 관절내시경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내시경과 치료 도구를 삽입해 어깨 병변을 직접 확인하며 치료하는 방법으로 수술 정확도가 높고 최소 절개 아래 시행돼 흉터 부담을 최소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도움말: 김영호 병원장(일산하이병원 관절센터 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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