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C에너지, 국내산 바이오매스로 연료전환 추진…“온실가스 감축 앞장”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SGC에너지가 '탄소중립'을 위한 연료 전환으로 신재생종합에너지기업으로의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1일 SGC에너지는 당사의 군산 발전소에서 '민간 바이오혼소 기업의 국내 바이오매스 활성화를 위한 MOU' 행사를 열고 향후 3년 내에 유연탄 사용을 감축하고 국내 바이오매스를 사용하는 연료 전환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바이오매스 연료로 전환하면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아울러 국내 미이용 바이오매스를 활용함에 따라 국내 자원의 효율화와 국내 경기 활성화에 기여 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차관과 하경수 산림청 과장, 박준영 SGC에너지 대표와 김동문 OCI SE 대표, 정인섭 한화에너지 대표 등 민간 발전사업자 3사 대표가 모였다. 김창섭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도 참석해 '국내 바이오매스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통해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기반을 조성하겠다'는 뜻을 함께 했다.
박준영 SGC에너지 대표는 "유연탄 사용이 경제적이긴 하지만 선제적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자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데 노력해 왔다"며 "SGC에너지가 추구하는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을 위한 가장 빠르고 바람직한 방법이 국내산 미이용 바이오매스 연료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회사는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바이오매스로 연료 전환하는 데 3년이란 시간을 둔 이유는 아직 국내산 미이용 바이오매스 시장 규모가 작고 시스템화가 덜 되어 체계적인 확보가 쉽지 않다"며 "국내산 미이용 바이오매스 활성화를 위한 직간접적 투자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안정적인 열 수요를 기반으로 한 집단에너지사업자에서 탄소중립의 신재생종합에너지기업으로 성장, 발전하는데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료전환이 완료되면 REC와 온실가스배출권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원료인 유연탄과 수입산 바이오매스 보다 국내산 미이용 바이오매스를 활용할 경우, REC의 가중치는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사업의 수익성 기여도도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또한 전소로 인한 잉여 온실가스배출권의 경우 전량 판매가 가능하다.
또한, 오는 10월 21일부터 시행되는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에 따라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PS)의 의무공급비율 상한선이 기존 10%에서 25%로 상향조정됨에 따라 REC 수급여건 개선 및 현물시장 가격이 안정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온실가스배출권 역시 지난 1월 1일 파리기후협약 발효와 유럽연합(EU)의 2023년 탄소국경세, 한국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등으로 그 수요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SGC에너지는 이번 국내 미이용 바이오매스 연료전환을 계기로 앞으로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과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전환 기술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고, 지난 8월 26일에는 트리플래닛과 전국의 초등학교에 '학교 숲'을 조성하는 업무 협약식을 체결하기도 했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은 지난 3월에 인허가를 완료했고,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수소발전의무화제도(HPS·Hydrogen Portfolio Standard)가 가시화 되는 대로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SGC에너지는 ESG 경영을 위한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2년에 지속가능보고서를 발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SGC에너지는 삼광글라스 및 이테크건설 투자부문과 군장에너지 3사가 합병한 사업형 지주회사로, 집단에너지사업자를 영위하는 사업부문과 자회사 등의 제반 사업내용을 관리, 육성하는 투자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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