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커지는 ETF 시장…2차전지 ‘고공행진’
[서울경제TV=윤혜림기자]
[앵커]
급변하는 투자환경의 대안으로 떠오른 상장지수펀드, ETF 시장 규모가 64조원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2차전지 관련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는데요. 윤혜림 기자가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늘(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기준 국내 시장에 상장된 502개의 ETF 자산총액은 64조2,000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7.3%가 증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지난달 ETF 일평균거래대금도 2조6,700여억원으로 전월 대비 19.2%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업종섹터 ETF 중 투자자에게 주목받았던 업종은 2차전지로 상위 3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35.36%에 달합니다.
이중 ‘KODEX 2차전지산업’의 경우 거래량은 3억7,600여좌, 거래대금은 7조3,700억원을 기록해 ETF 시장에서 상위 10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에 대해 최근 국내외 여러 기업들이 성장하는 수소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벌이고 있어, 수소차, 전기차 등에 사용되는 2차전지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졌다는 분석입니다.
한편 2차전지뿐 아니라 올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52개 중 절반 이상의 종목이 전기차, 배터리, 바이오 등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4차 산업 관련 ETF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증권사에서 ETF 운용을 위한 부서 개편을 단행하고 시장의 니즈에 따라 다양한 업종·해외 ETF 상품을 속속 시장에 내놓고 있다”며 “이중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메타버스 관련 상품들의 출시 계획에 집중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다”라고 조언했습니다.
서울경제TV 윤혜림입니다./grace_rim@sedaily.com
[영상편집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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