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억 상생안’ 카카오, 반등 실패…‘백약무효’

[앵커]
최근 문어발식 사업 확장에 규제가 예고되며 하락한 카카오의 주가가 전날 상생안 발표에도 불구하고 반등에는 실패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서청석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오늘 카카오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21% 내린 12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7일 규제 예고 이후 오늘까지 떨어지는 주가는 약 20% 수준입니다.
어제 김범수 의장은 사실상 백기투항하며 일부 서비스 개선, 사업 철회 등 상생안을 발표했지만 주가 하락을 막는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특히 금융 당국이 온라인 플랫폼 규제에 나서면서 상장을 예정 중이던 카카오페이의 상장 일정 연기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음달 14일 코스피 상장 계획을 하고 있던 카카오페이는 최근 금융감독원과 증권신고서 정정범위와 상장 일정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융당국이 카카오페이의 금융상품 소개를 단순 광고가 아닌 중개로 판단했기 때문인데, 이에 따라 카카오페이는 오는 25일 시행 예정인 금융소비자보호법 이른바 금소법을 따른 인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결국 카카오페이는 일부 보험 상품 판매와 주요 서비스를 중단한 만큼 증권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반영해야하기 때문에 금감원과 논의를 한 것으로, 증권신고서를 정정하면 빨라야 11월 이후 상장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금소법 규제 직격탄을 맞은 카카오뱅크도 강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하락하며 전 거래일보다 1%하락한 6만9,000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장 초반 개인들의 저가 매수세가 들어와 강세를 보였지만 매수세를 유지하지 못했습니다.
증권업계는 카카오 그룹 주가의 급락이 과도한 만큼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것라면서도 10월 국정감사가 예정돼 있어 투자심리 회복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서울경제TV 서청석입니다./blue@sedaily.com
[영상취재 허재호]
[영상편집 김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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