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학의 ‘장중일기’-9월 30일 오전 시황] “거래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종목군 멀리해야”
글로벌 시장의 동요가 조금 줄어듦에 따라 우리 시장 역시 지난 이틀간의 급변한 상황에서 안정을 찾고 있는 모습이다. 단기적인 충격에 대한 일정수준 회복세로 시작되고 있다. 특별히 강한 업종보다는 종목들의 움직임이 광범위하게 전개되는 양상이며, 오히려 전일 빠른 회복세를 보여준 종목들은 주춤하는 모습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 특히 2차전지 관련주는 개장초 이식매물의 출회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특히 SKC가 추진한 영국 넥시온과의 합작법인 설립이 부결됨에 따라 실망매물로 인한 급락세가 여타 종목군에 대한 불안심리로 연결되며 시장대비 하락세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그러나, 매우 단편적인 현상이기에 단기간에 해소될 것으로 보여진다. 2차전지 보유자들은 최근 시장대비 우월한 상황 하에 놓여 있는 주가수준에 대한 잠재적 불안감이 증폭되어있기에 사소한 이유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다.
다른 종목군의 하락세와 달리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었기에 언제든 매도할 준비를 하고 있는 종목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업황 자체를 봐야 하며, 오늘의 스크리치는 시간이 지난 후 오히려 좋은 진입의 기회가 되는 날로 기억될 것이다.
시장은 전반적인 회복세를 보여주고는 있으나, 그 강도는 현저히 취약한 상황이다. 거래 수준도 매우 미비한 수준이다. 최근 이틀간 전개된 불안정한 흐름을 감안한다면, 즉각적인 회복은 쉽지 않으며 시장주변의 불안정한 요소들로 이한 시장 충격의 여진은 이어질 수 밖에 없다. 그러한 측면을 감안한다면, 시장 주변 종목들의 단순한 거래 없는 가격반등에 반응할 이유는 전혀 없다. 오히려 비록 오늘 오전 하락세가 다소 크게 나타나고 있는 2차전지 관련주의 하락이 멈추고, 되돌려주는 상황까지 잘 기다린 후 대응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국과의 분쟁을 원하지 않는다는 보도로 인해 대북관련주의 움직임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미사일 발사하면 하락하고 긍정적 소식에 급등하는 등 우리가 예측할 수 없고, 짐작할 수 없는 변수에 대한 시세의 반응이 나타나고 있지만, 민감한 반응을 하지 않는 것이 유리하다.
시장은 당분간 계속해서 구심점이 없는 형태의 흐름 하에서 장중 시세의 변동성은 확대되나, 절대적으로 중요한 부분은 매매대상 종목군이 줄어들고 압축되고 있다는 점이다. 흘러내리고 있는 다수의 종목들에 대한 막연한 기대를 하게 되는 시기가 되나, 보다 냉정한 판단과 대응이 필요할 것이다.
거래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제약, 바이오 종목군은 대표적으로 멀리해야 한다.
△홍성학 더원프로젝트 대표 = 추세 추종 ‘울티마’ 투자기법과 프로그램을 개발해 분기별 안정적인 10% 수익을 목표로 실전 투자를 하고 있다. 대우·한화·동원증권 등에서 근무하며 증권사 고객영업 1위를 달성했으며, 2013년 증권방송인 한국경제TV에서 증권전문가 실적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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