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임시정부 청사가 세겨진 '지역 상품권' 등장

전국 입력 2021-10-05 11:21:33 수정 2021-10-05 11:21:33 신홍관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전남 함평 '함평사랑상품권' 디자인 변경하며 임시정부 청사 삽입
함평출신 애국지사 김철 선생 기념관과 함께 건립 '그대로 재현'

전남 함평출신 김철 선생 기념관과 함께 건립된 상해임시정부 청사 모습이 그려진 상품권. [사진=함평군]

[함평=신홍관 기자] 상해임시정부 청사가 세겨진 지역화폐가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관심의 대상은 전남 함평군이 최근 발행한 '함평사랑상품권'이 그것이다.

함평사랑상품권에 상해임시정부 청사가 등장한데는 함평의 대표적 애국지사인 김철 선생이 출생한 신광면 함정리에 재현된 상해임시정부 청사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것이다.
 

일강 김철 선생은 1886년 10월 함평 신광면 함정리에서 출생했다. 상해임시정부청사가 세워질 당시 김철 선생은 재무장역을 맡았다. 이에 따라 상해임시정부청사 명의를 김철 선생 이름으로 한 것이 인연이 돼 함평군이 일강 김철 선생기념관을 세우면서 상해임시정부청사를 함께 건립한 것이다.

단순히 건물을 재현한것이 아니라 건물 안의 사무실, 회의장, 김구 주석이 머물었던 곳, 화장실까지 당시에 사용했던 것과 유사하게 유품과 유물의 모습도 그대로다.

함평군은 이 같은 민족적 의미를 구현하기 위해 기존 상품권을 5년만에 디자인을 변경하면서 상해임시정부 청사를 그려 넣었다.
 

군 관계자는 “함평사랑상품권 1만원권 도안에는 함평 신광면에 복원된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와 ‘일강 김철 선생 기념관’을, 5만원권에는 올 초 공식 개장한 함평자동차극장 전경을 넣고, 추가로 관광지 안내 문구를 삽입했다”고 4일 밝혔다.


새로운 상품권 도안으로 함평 출신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인 일강 김철 선생과, 최근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관광 시설로 자리 매김하고 있는 함평자동차극장을 배경으로 넣어 함평의 특색을 새롭게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1만원권의 경우 상해에 있는 임시정부청사가 온전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임대등기 명의인이던 김철 선생 생가터인 신광면에 복원된 청사에 국민적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에 그 의미를 널리 알리고 군민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도안을 변경한 것으 군의 설명했다.
 
도안뿐만 아니라 상품권 색상 또한 변경됐다. 기존 상품권의 경우 1만원‧5만원권 지폐 색상과 반대로 제작돼 있어, 이번 도안 변경 시 상품권 1만원권은 녹색으로 5만원권은 황색으로 변경해 지폐와 동일한 색으로 통일했다.

 
신‧구 상품권이 아직 시중에 섞여 있어 서로 다른 권종별 색상이 동일한 경우가 있으므로, 구 상품권이 소진될 때까지는 상품권 사용 시 금액을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

 
이상익 군수는 “지역화폐 가맹점으로 한정되고 군민지원금까지 함평사랑상품권으로 지급이 결정되면서 상품권 유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의미를 되새겼다. /hknews@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공지사항

더보기 +

이 시각 이후 방송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