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보호 인공지능 CCTV' 국내 첫 제주에 도입
제주경찰청 연말까지 시범 운영
[제주=송상섭 기자] 제주경찰청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신변보호용 인공지능 CCTV'를 도입해 시범운영을 실시한다.
제주경찰청의 시범 운영 사용 결과에 따라 효과가 크다고 판단이 될 경우 전국으로 확대 시행될 예정이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안면인식과 침입감지, 실시간 비상 알림 등의 기능이 탑재된 신변보호용 인공지능 CCTV를 설치해 시범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7월 제주에서 발생한 '중학생 피살 사건' 현장에 설치했던 신변보호용 CCTV가 녹화기능만 있고 침입감지, 실시간 비상 알림 기능이 없어 안전 확보 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른 방안이다.
인공지능 CCTV는 가해자 등이 신변보호 대상자의 집 주변을 왔다 갔다 하거나 경계구역에 침범할 경우 얼굴을 인식해 피해자에게 실시간으로 얼굴 인식 사진과 비상 알림을 전송하게된다.
신변보호 대상자는 스마트폰을 통해 알림을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어 보다 효과적인 대처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피해자가 가해자의 침입 사실을 112에 신고하거나 미리 지급받은 스마트워치를 통해 긴급 신고하면, 경찰서 112상황실에 가해자의 얼굴 사진이 전송되고, CCTV 영상도 상황실에 실시간 중계된다.
제주경찰청 김병용 피해자보호계장은 "경찰서 상황실과 연동 기능을 갖추고 있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고, 가해자의 주거지로 침입과 인근을 배회사실을 지켜보며 바로 대응할 수 있어 안전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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