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부동산] “주택시장 호황…건설 주수 내년 더 좋을듯”

경제·산업 입력 2021-11-04 19:52:51 수정 2021-11-04 19:52:51 서청석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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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서청석기자]

[앵커]

올해 코로나19라는 악재 속에서도 국내 건설사들은 국내외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데요. 오늘은 국내 건설사들의 올해 성적과 내년 건설경기 전망에 대해 부동산부 서청석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올해 주택시장은 호황이라고 얘기하는데요. 우선 최근 건설 경기,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2020년 국내 건설수주는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전년보다 16.9% 증가한 194.1조원을 기록해 역대급 수주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건설수주는 2017~2018년 2년 연속 감소 후 2019~2020년 7.4%, 16.9% 오르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공공수주는 8.4% 증가했고, 민간수주는 20.4% 증가했는데요. 부동산규제 회피를 위한 민간주택 수주가 급등한것이 결정적인 요인으로 꼽힙니다.


올해 3분기까지 건설 수주도 작년보다 17.9% 오른 134.3조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공수주 33조원, 민간수주 101.3조원으로 민간주수의 증가가 눈에 띠는 부분입니다.


공공수주의 경우 주택을 제외한 나머지 공종에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고, 민간수주도 주택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서 양호한 성적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민간의 비주택 건축이 전년보다 54.5% 급등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앵커]

건설수주가 공공과 민간에서의 증가로 역대급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씀해주셨는데, 건설투자의 경우는 어떤가요?


[기자]

건설수주와 달리 건설투자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 연속 감소했는데요. 2021년 상반기 건설 투자도 작년보다 1.5% 감소했고, 3분기도 0.7% 감소했습니다.


건설수주는 역대 최대로 호황을 누리고 있는데 건설투자의 감소세가 지속 되고 있는 이유는 부진한 토목부분의 투자와, 높아진 건설 물가때문입니다.


[앵커]

올해 전반적인 건설경기 상황 들어봤는데요. 그렇다면 건설사별 성적은 어떤가요?


[기자]

국내 건설사들은 올해 3분기까지 좋은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올해 남은 기간에도 여러건의 수주입찰이 예정돼 있어 건설사들의 호실적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삼성물산은 3분기까지 해외수주 실적이 가장 많은 건설사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삼섬물산은 올해 카타르 LNG 수출기지와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 제3터미널 공사, 싱가포르 지하철 공사 등을 수주해 3분기까지 해외에서 모두 36억7,000만 달러의 수주실적을 올렸습니다.


국내의 경우 용산구 이촌동 한간맨셩 재건축조합에 참여해 이촌동 도시정비 사업의 핵심으로 꼽히는 한강맨션 재건축에 참여할 계획입니다.


또, 이촌동 코오롱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에 단독 입찰해 우선협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이와함께, 대전 최대 규모 도시정비사업으로 꼽히는 유성 장대B구역 재개발 사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GS건설의 경우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7.3% 감소하는 등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표를 공개했는데요.


지난해 완공한 바레인 LNG터미널 현장 정산 문제로 약 1,430억원 일회성 비용을 반영했기 때문인데, 이를 제외하면 사실상 어닝서프라이즈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특히 GS건설은 해외 수처리사업에서 진출이 눈에 띄는데요.


지난달 22일 이사회에서 수처리사업 자회사 GS이니마의 베트남 현지 수처리 업체 인수대금을 목적으로 80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GS이니마는 현재 유럽과 중남미가 주력시장으로, 이번 인수를 통해 제조산업 성장 등에 따른 산업폐수 처리, 상하수도 등 수처리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베트남시장을 새롭게 확보하면서 외형성장에 힘이 붙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대건설은 국내 주택실적을 바탕으로 신사업과 해외수주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2021년 초 올해 목표로 세운 3만2,000세대 분양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서울 둔촌 주공, 방배5구역, 대조1구역 등 재개발, 재건축 분양 1만4,000세가 밀렸음에도 예상되는 성과입니다.


또한, 3분기 해외매출은 작년보다 10.3% 늘었습니다. 8분기 만에 전년과 비교해 매출 감소가 멈춘겁니다. 해외매출 상승은 사우디아라비아 마르잔, 카타르 루사일 등 기존 대형 현장에서 공졍률이 본격적으로 올라온 것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국내 모든 건설사 하나하나 다 설명을 들으면 좋겠지만 다 말하려면 오늘 시간이 부족할것 같아서 내년 경기 전망으로 이야기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올해 건설사들 성적이 좋았는데, 그렇다면 내년 건설경기는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오늘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022년 건설경기 전망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내년 건설경기를 예상했습니다.


박철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올해 건설수주액은 214.4조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고, 2022년에도 일부 상승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2022년 국내 건설 수주를 올해보다 0.2% 증가한 214.8조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건설투자의 경우 올해는 전년대비 큰 변화없는 횡보세를 보였지만 내년에는 올해보다 2.4%증가한 270.4조원으로 전망했습니다.


주거용 건축투자는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비주거용 건축 투자는 반도체 공장 등 상업용 건물 건축 증가영향을 받을것으로 보이며, 토목투자의 경우 정부의 SOC공사가 활발히 진행될 예정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 인플레이션에 따른 국내 소비 및 투자 감소는 건설투자의 위축으로 이어질수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금리상승 등 전반적으로 경제하방 압력이 증가하고, 향후 위드코로나 불확실성의 확대 가능성이 있다는건데,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이를 해소하기 위한 카드로 정부가 고용창출에 큰 도움이 되는 건설투자에 더 많은 자금을 투입해야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건설부동산부 서청석기자였습니다./blue@sedaily.com


[영상편집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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