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대출로 번 ‘돈’, 본업에 독 됐다

[앵커]
이달 말 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결정이 예고됐습니다. 수차례 깎아온 수수료를 또 내린다니 카드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데요.
올해 실적이 좋다보니, 여론 역풍을 맞을까 눈치만 보고 있습니다. 윤다혜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당국이 3년마다 재산정하는 카드 가맹점 수수료가 이달 추가로 인하될 것이 유력합니다.
카드업계는 수수료가 0.1%포인트 인하될 때마다 5,000억원에 가까운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수수료율이 또 내려가면 수익성 악화가 뻔한데, 이번엔 카드사들도 뚜렷한 반대의견을 내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올해 최대 실적을 거두고 있어, 어려움을 호소하기 옹색한 탓입니다.
신한 등 5개 카드사의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은 총 5,431억원으로 전년 동기(4,642억원)보다 17% 늘었고, 누적 순이익은 총 1조7,08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약 31%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 회복 국면에서 소비심리가 개선된 영향도 있지만, 대출이 크게 늘어난 덕입니다. 지난 6월 말 기준 7개 카드사의 카드론 잔액은 1년 전보다 15%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카드론으로 거둔 호실적이 수수료율 재산정을 앞두고 본업에는 독이된 셈입니다.
여기에 내년에는 카드론 규제도 예정돼 있습니다.
가계부채 보완 대책에 따라 내년 1월부터는 카드론도 DSR 산정 대상에 새롭게 포함됩니다.
이렇게 되면 카드사들의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등 대출사업도 내년부터는 위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카드사들 입장에서는 수수료율 인하에 더해 ‘이중 악재’를 만나게 된 셈입니다. 서울경제TV 윤다혜입니다. /yunda@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이수페타시스, 내년 성장세 더 가파를 것…목표가↑-DS
- 5번째 발행어음 사업자 된 키움증권…"모험자본 본격 공급"
- 신한은행, 오프라인 오픈뱅킹·마이데이터 서비스 시행
- 광주銀, 역대 은행장 간담회 개최…고병일 행장 "새로운 100년 광주은행 준비"
- SC제일은행, 한국ESG기준원 기업지배구조평가 7년 연속 A+등급
- 하나은행, 연말까지 주담대·전세대출 대면 신청 중단
- 농협금융, NH투자증권 특별점검 착수…全 계열사 내부통제 점검
- 차기 금투협회장 선거 개막…정통·관료·현직 3파전
- 손보 업계 판도 변화…DB 제친 메리츠
- 미래에셋證, IMA 사업자 공동 1호 인가…모험자본 공급 확대 기대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유진소닉, 자회사 얼라이언스 흡수합병…"플랫폼 통합 가속화"
- 2김승헌 레이.디 스튜디오 대표, '대한민국디자인대상'서 수상
- 3오창 주거 수요 급증…"84㎡ 아파트급 오피스텔 선호"
- 4무인운영·로봇카페 ‘라운지엑스’, 홈페이지 개편
- 5하우투키, 패치 기술 및 원료 업그레이드한 리뉴얼 제품 공개
- 6엑스오소프트, 아고라와 AIoT 기반 대화형 서비스 MOU 체결
- 7S-OIL, 7년 연속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 선정
- 8쿠팡이츠서비스, 전북 전주시와 ‘배달파트너 안전 강화’ 업무협약
- 9스타비젼 브랜드 오렌즈, 2025 국제 안경광학산업 전시회 참가
- 10한전, UAE 원자력공사와 '원자력 신기술 협력' MOU 체결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