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대선 레이스 본격 돌입…수혜 업종은

증권·금융 입력 2021-11-22 19:54:59 수정 2021-11-22 19:54:59 배요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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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거대 양당의 대선 주자가 정해졌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전 경기지사, 국민의 힘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 후보에 선출됐습니다. 두 후보는 민심을 얻기 위해 다양한 공약 발표하고 있는데요. 이에 공약별 정책 수혜주를 찾는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본격화하는 대선레이스에 앞서 과거 대선 전후 국내 증시 움직임과 함께 각 후보별 정책 수혜 업종을 배요한 기자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기자]

네 안녕하세요.

 

오늘 코스피 지수가 강세로 마감했다고 하는데요. 우선 금일 시황 간단하게 짚어주시죠

 

[기자]

. 22일 월요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42% 오른 3,013선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000억원과 5,670억원을 동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또한 외국인 투자자는 선물시장에서 9,80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습니다. 

 

[앵커]

코스피가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인 반면 코스닥 1% 가까운 하락세를 보였다고 하죠.

 

[기자]

. 금일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팔자세에 나서면서 0.92% 내린 1,032선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최근 급등세를 탔던 2차 전지와 NFT, 메타버스 등 테마 업종이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이날 일제히 약세를 보이자 코스닥 지수도 조정을 받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네 오늘 증시 시황 잘 들어봤습니다. 이제 본론인 대선 후보 관련 주제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현재 두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어떻게 되나요.

 

[기자]

오늘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은 40%,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39.5%로 집계돼 윤 후보가 0.5%포인트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주까지만 하더라도 윤석열 후보가 이 후보를 10%포인트 이상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주말이 지나자 분위기가 반전됐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세를 타면서 차기 대선은 초박빙 접전 구도로 바뀌고 있다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는 주식시장에서도 감지됐습니다. 오늘 이재명 테마주로 알려진 일성건설과 동신건설은 10%가량 급등했고, 이스타코도 5% 오르는 등 관련주들이 강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앵커]

. 이번 대선 이벤트가 코스피에 상승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고 하는데요. 그동안 국내 증시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었는데,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기자]

. 최근 국내 증시는 생산과 물류 차질로 인한 공급망 이슈와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정상화 경계감으로 주도주가 부재한 가운데 업종별 순환매 흐름을 보였습니다. 

 

지수 방향성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내년 대선 이벤트는 시장 분위기를 환기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과거 대선 전후 후보가 확정되고 공약이 구체화되는 3개월 전부터 선거 당일까지 코스피의 수익률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대선 일정이 내년 3월인 점을 고려하면 12월 초부터 대선 이벤트가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신정부 출범 기대감은 2022년까지 주식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습니다

 

[기자]

또한 과거. 새로운 정부가 집권한 1년차에는 코스피 지수가 대부분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됩니다.

 

화면에 나오는 과거 정부의 연차별 코스피 수익률 그래프를 보시면 이명박 정부를 제외하고 신정부 집권 1년차에는 코스피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평균 상승률은 10.5%로 조사됐고, 특히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영향이 컸던 이명박 정부 때를 제외한 평균 상승률은 20.5%에 달했습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정부 정책 기대감과 불확실성 완화에 따른 기업 투자 사이클 재개가 정부 성향과 무관하게 지수 상승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과거 대선 사례를 통해 특정 정당이나 후보의 당선과는 관계없이 코스피의 수익률이 높았다는 얘기인데. 향후 국내 증시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됩니다.

 

그렇다면 이제 두 후보의 정책과 관련 수혜업종을 살펴보겠습니다. 두 후보의 성향이 대조되면서 정책도 극명한 온도차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우선 이재명 대선후보의 주요 공약과 수혜 업종은 어떤게 있나요?

 

[기자]

네 맞습니다. 두 후보는 지지율에서 치열한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정책 기조에서도 극명한 대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선 이재명 후보의 핵심 공약을 살펴보면 기본 생활권을 보장하는 보편적 복지 정책과 강력한 탄소중립 정책을 꼽을 수 있습니다. 기본소득 지급과 주 4일 근무제 도입 추진은 내수 소비 활성화를 유도하는 정책으로 유통, 음식료, 의류 등 내수 업종에 우호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김다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 정부의 친환경 정책 강도가 주요국 중 상위권에 위치한 가운데 탄소세 신설, 재생 에너지 비중 확대 등 기존보다 강화된 친환경 정책 노선은 신재생에너지 업종의 수혜로 연결된다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기본주택으로 대표되는 공공 임대주택 보급 확대는 주택 시장에 긍정적이나 개발이익환수제 도입으로 민간 시공/시행사보다 중소형 건자재 업종이 수혜를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앵커]

.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이재명 후보 관련 수혜업종은 내수, 신재생, 건자재 등으로 압축이 되겠네요. 그렇다면 윤석열 대선 후보 공약과 관련 수혜 업종은 뭐가 있을까요.

 

[기자]

네 증권업계는 윤석열 후보가 규제 완화와 공정한 기회 부여, 전환적 에너지 정책을 추구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윤 후보가 국가보다는 민간 주도의 경제를 구상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윤 후보는 민간 주도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고, 기업들에 대한 부담도 완화시킨다는 방침을 발표했는데요. 이밖에 차기 정부 출범 직후 기업 활동을 제한하는 약 80여개의 대표적 규제도 폐지한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윤석열 후보 공약에 대해 학생부 종합전형 축소 및 정시 비중 확대는 입시 교육 업종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탈원전 폐기와 탄소중립 정책 재조정 가능성은 원전과 유틸리티 업종에 기회가 될 수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와 함께 대형 건설사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과거 보수 정부 시기에 재건축 규제 완화, 투기과열지구 해제 등 규제 완화 정책을 시행한 결과 주택 인허가 실적이 크게 증가했던 경험이 있다이는 대형 건설주의 수혜로 이어질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두 후보에 대해 좀 더 부연해서 설명하자면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경우 “MSCI 선진지수 편입 추진, 장기투자자들에 대한 혜택 부여 검토 등 주식 시장에 우호적인 공약들이 존재하지만, 각종 분배 공약을 실현하기 위한 재원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이 느낄 수 있는 부담감이 예상보다 클 수 있다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윤석열 후보의 경우에는 빠르게 재정 정책을 펼치기는 어려울 수 있겠지만, 규제 완화 기조가 기업들에게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반응입니다.

 

[앵커]

. 대선 레이스에 돌입한 국내 증시 전망과 더불어 여야 대선 후보 주요 공약 및 수혜 업종까지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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