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등장에…바이오 뜨고 여행 지고
[서울경제TV=윤혜림기자]
[앵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Omicron)’의 등장에 지난주부터 미국과 유럽을 비롯해 전 세계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선 이번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바이오, 게임 등의 업종은 다시금 수혜를 받을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보도에 윤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9일) 코스피는 오미크론 코로나 변이에 대한 우려감으로 개인의 매도세가 거세져 0.92%(27.12p) 하락한 2,909.32포인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만 오늘(30일)은 전일 지수 하단을 지지하던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매도 전환하며 2,900선마저 내줬습니다.
오미크론을 처음으로 보고한 안젤리크 쿠체 남아프리카공화국 박사는 최근 오미크론의 증상이 특이하지만 가볍다고 언급한 한편, 현지시간 29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오미크론 변이가 고용과 경제활동에 하방위험을 제기했다고 말하는 등 의견이 갈리며 증시 불확실성도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보고된 지난 24일 이후 국내 증시에선 50%가 넘게 오른 진단키트 제조사 랩지노믹스를 비롯한 씨젠, 현대바이오 등 바이오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반면, 각국 정부의 입국 제한 조치에 여행을 비롯해 리오프닝(경기 재개) 수혜주는 대부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증권업계는 다음 달 주식시장을 두고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과 전파력 등 주요 데이터가 발표되기 전까진 위험자산회피 전략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라 주요국들의 이동금지명령이 재개되며 국내 호텔·레저 업종의 주간 수익률이 6.2% 하락했다”며 “12월엔 바이오, 게임 등의 섹터와 함께 배당주와 메타버스 등 성장 테마에 대한 비중 확대 전략을 제시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서울경제TV 윤혜림입니다./grace_rim@sedaily.com
[영상편집 김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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