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학의 '장중일기'-12월 2일 오전 시황] “섣부른 기대에 의한 접근 여전히 삼가해야”

증권·금융 입력 2021-12-02 11:33:38 수정 2021-12-02 11:33:38 enews1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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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학 더원프로젝트 대표.[사진=더원프로젝트]

전일 밤 미국시장은 장 후반 캘리포니아에서 오미크론 확진자 1명 발생 보도 이후 급격한 하락세가 전개되었으며, 최근 상승을 주도했던 종목들의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다. 우리 시장 또한 개장초 전일 미국시장의 여파로 인한 심리적 불안감이 증폭되며, 업종구분 없는 약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든든한 움직임을 배경으로 반도체 소재장비부품주의 강한 상승세가 동반되며 개장초 불안한 흐름에서 벗어나고 있다. 


시장내 불안심리가 가중될 때 가장 타격을 받는 쪽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이 1순위가 된다. 높아진 가격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 경계감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올 하반기 시장을 지배해온 2차전지, 메타버스관련주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심화되는 것 또한 매우 정상적이다.


전일 시장의 상승이 시현되는 가운데, 그동안 시세가 부진했던 산업재, 금융주를 비롯 대부분의 종목군의 상승이 광범위하게 전개되었다. 그러나 특정 몇몇 종목군을 제외하고 대부분 거래 수반이 뒷받쳐주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전일 임펙트 있는 움직임을 보여준 종목군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대형IT주들이다. 그 뒤를 이어 반도체, OLED등의 IT하드웨어 종목군으로 매매가 형성되었고, 그러한 움직임이 금일 개장 이후 시세의 전환과정에서 명확하게 나타나고 있다.


반도체 소재장비 부품주들과 OLED, IT부품주들로의 강한 시세전환과 더불어 거래도 일정수준 이상 수반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반면, 미국 시장의 하락이 오미크론 여파임에도 불구하고 제약, 바이오주들의 움직임은 여전히 제한적인 상황이다. 특별한 가격의 변화뿐 아니라, 거래까지 수반되지 못하는 양상이 펼쳐지고 있기에 섣부른 기대에 의한 접근은 여전히 삼가해야 한다.


현재 시장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IT하드웨어 종목군에 대한 매기가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시장중심 종목군이었던 2차전지, 메타버스(NFT)관련주들은 높은 변동성을 통한 다소 정신없는 시세의 흐름이 나타나며 대중들의 접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가운데, 오히려 접근했던 단기 매매자들의 이탈을 불어오고 있다. 이는 단기적으로 이들 종목들에 대한 시세의 부담감으로 인한 가격과 시간이 필요한 구간에 진입한 상태이기에 빠른 시세전환을 기대할 순 없으나, IT하드웨어의 움직임이 강화될 경우 결국 동일선상에서 이어지는 종목군들이기에 현재 IT하드웨어의 움직임 이후 재발화될 가능성은 높다. 다시 시작될 경우 매물의 부담감 또한 상당히 감소한 상태에서 움직여주게 될 것이다.


따라서 지금은 개인투자자들 입장에서 단순히 가격적인 측면에서 산업재와 제약, 바이오에 관심을 가질 이유는 없다.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IT하드웨어와 현재 쉬어가는 구간의 2차전지와 메타버스관련주로 압축한 상태에서 종목별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홍성학 더원프로젝트 대표 = 추세 추종 ‘울티마’ 투자기법과 프로그램을 개발해 분기별 안정적인 10% 수익을 목표로 실전 투자를 하고 있다. 대우·한화·동원증권 등에서 근무하며 증권사 고객영업 1위를 달성했으며, 2013년 증권방송인 한국경제TV에서 증권전문가 실적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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