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GM과 북미 양극재 시장 진출

[앵커]

포스코케미칼이 배터리 소재기업 최초로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양극재 합작사업에 나섭니다. 북미·유럽·중국 등에 글로벌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입니다. 장민선 기자입니다.

[기자]

포스코케미칼과 GM은 오늘(2일) 북미지역에 양극재 합작사를 설립한다고 공동 발표했습니다. 배터리 소재사 최초로 자동차사와 합작사를 설립해 북미에 배터리 핵심소재 공급망을 구축하게 된겁니다.

합작법인은 오는 2024년부터 하이니켈 양극재를 생산해 GM이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한 전기차 배터리 법인 얼티엄셀즈에 공급할 계획입니다. 투자 규모와 공장 위치 등의 상세 계획은 추후 공개될 예정입니다.

양극재는 배터리 원가의 약 40%를 차지하는 핵심 소재입니다. 포스코케미칼은 전남 광양에 건설 중인 연 6만톤 규모 공장에 더해 이번 북미 공장에서도 양극재를 추가로 공급해 GM과 협력관계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포스코케미칼과 GM의 합작은 미국 정부가 2030년까지 미국 판매 신차의 50%를 전기차로 대체하겠다는 친환경 모빌리티 정책과 자국 내 배터리 공급망 강화를 위한 관세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는 가운데 내린 전략적 결정으로 풀이됩니다.

[싱크] 포스코케미칼 관계자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에 대응해 전기차 3대시장인 미국, 중국, 유럽을 중심으로 해외투자를 본격화 할 것입니다.”

실제 포스코케미칼은 한국을 비롯해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중국·유럽에 글로벌 배터리 소재 양산거점을 구축하고 주요 자동차사, 배터리사들과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고객 다변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포스코케미칼은 2022년 10만5,000톤의 양극재 연간 생산능력을 2025년 28만톤, 2030년 42만톤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장민선입니다. / jjang@sedaily.com

[영상편집 김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