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학의 ‘장중일기’- 2021년 12월 10일 오전 시황] “올 연말까지는 시장 큰 기대 안 갖는 게 좋다”

증권·금융 입력 2021-12-10 10:04:09 수정 2021-12-10 10:04:09 enews2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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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학 더원프로젝트 대표.[사진=더원프로젝트]

전일 미국 시장의 하락 여파가 그대로 전이되며 대부분 약세로 출발하고 있으나, 우리 시장 내부의 강한 에너지로 인해 하락폭은 크지 않았으며, 오히려 약세 출발을 계기로 저가매수의 강도가 높아지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제한적이나마 삼성전자의 견조한 흐름 하에 하위 카테고리의 종목들도 적절한 움직임 하에 있다. 전일 쉬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던 통신장비가 강한 움직임을 나타나며 오랜 시간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양상이다.


반면 전일 강한 움직임을 보여준 제약, 바이오와 게임주들은 미국시장에서도 나타난 중소형 변동성 높은 종목의 가격하락과 맥을 같이 하며 전체적으로 쉬어가는 양상이다. 그러나, 그 강도는 크지 않은 상황이기에 언제든 시세전환의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산업재 종목군들도 점진적 흐름 하에 차분하게 시세회복 과정을 보여주고 있기에 시장 내 안정감을 가져다주기 충분한 상황이다. IT하드웨어 종목군은 상단에서 삼성전자가 제한적인 흐름을 보여주며 시세탄력을 강화시켜주지 못하고 있으나, 하단에서 PCB 관련주들이 밀어 올려주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기에 당분간 매우 제한적인 범위 내 움직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움직임이 조금이라도 개선될 경우 움츠렸던 시세가 급하게 분출하게 될 것 같은 정도로 시세 자체가 참고 있는 모습이 보여지고 있다. 


누차 강조드린 바와 같이 올 연말까지는 시장에 대한 큰 기대를 가지지 않는 것이 좋다. 어차피 시간이 지날수록 적극적인 매매자들의 매매활동은 감소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시장은 시세를 다지고 안착하고 새로운 시세를 위한 준비의 시간이 될 것이다.


상당히 많은 종목들에게서 시세분출의 날개짓을 하려고 시동을 거는 모습은 보여지나, 억누르고 참고 있는 모습 또한 함께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구간에서 욕심을 가지고 단기간 내 무언가를 이루겠다고 덤벼들 경우 돌아오는 것은 줄어드는 잔고와 그 후 가지게 되는 허탈감 뿐일 것이다.


지금의 시간은 최대한 나의 포지션을 적절하게 구축해야 하는 시간이다.


△홍성학 더원프로젝트 대표 = 추세 추종 ‘울티마’ 투자기법과 프로그램을 개발해 분기별 안정적인 10% 수익을 목표로 실전 투자를 하고 있다. 대우·한화·동원증권 등에서 근무하며 증권사 고객영업 1위를 달성했으며, 2013년 증권방송인 한국경제TV에서 증권전문가 실적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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