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 3사 2분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치 30% 상회

금융·증권 입력 2025-08-22 16:57:54 수정 2025-08-22 16:57:54 이연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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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 이연아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금융당국이 제시한 목표치인 30%를 웃돌았다. 인터넷은행별 신용평가모형 고도화, 정책금융 상품을 결합하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관리했다. 다만,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확대에 따른 연체율 등 건전성 관리는 지속적인 중요 과제로 자리 잡았다. 

◆카카오뱅크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33.1%

카카오뱅크는 올해 2분기 말 기준 중·저신용대출 잔액 비중이 33.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분기 신규 취급 신용대출 중 중·저신용 비중은 49.4%로 목표치(30%)를 크게 상회했다. 누적 공급액 기준으로 보면, 2분기는 6000억 원, 상반기 기준으로는 1조2000억 원을 공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2분기 기준 최저 2%대 금리의 중신용대출을 제공하는 등 금리 경쟁력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 6월 신용점수 850점 이하 모든 구간에서 카카오뱅크의 신용대출 평균금리가 시중·지방·인터넷전문은행 중 가장 낮았다. 2분기 총여신 연체율은 0.52%로 지난해 말과 동일했다.

카카오뱅크는 대안신용평가모형 고도화를 통해 금융 이력 부족자, 소상공인 등 기존 은행권에서 대출이 어려웠던 고객을 추가로 선별해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인사업자 분야에서는 음식업, 서비스·특수형태 근로종사자, 온라인 셀러 사업자 등 업종별 특화 모형을 적용해 사업역량을 반영한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자, 씬파일러 등 금융소외계층 지원을 지속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3월 정책서민금융상품 ‘햇살론뱅크’를 출시한 데 이어, 3분기에는 ‘새희망홀씨’를 취급해 저소득·저신용자의 금융 안착을 지원할 예정이다. 

◆토스뱅크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35%

토스뱅크의 올해 2분기 기준 중·저신용자 대출비중은 35%로 집계됐다. 신규취급액 비중은 50.2%를 기록하며, 3개월간 취급한 신용대출의 절반 이상을 중·저신용자 포용에 앞장서며 목표치(30%)를 큰 폭으로 초과 달성했다. 

규모로 보면, 2021년 출범 이후 올해 2분기까지 총 34만명의 중·저신용자에게 총 9조300억원의 대출을 공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사업자 대출에서는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이 68%(잔액 기준)에 달했다. 햇살론뱅크 누적 공급액은 1조400억원으로 집계되며, 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정책금융지원 일환으로 토스뱅크가 운영 중인 '사장님새로든든대출(소상공인119 PLUS)'과 '사장님새날대출(폐업지원대환대출)'에서는 총 1636명의 고객이 420억원 규모 대출을 실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토스뱅크는 향후 신용평가모형 심사전략 고도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중·저신용자 포용의 기반을 강화하고, 자체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할 계획이다.

◆케이뱅크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34.4%

케이뱅크의 올해 2분기 누적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은 34.4%를 기록했다. 2분기 신용대출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는 중·저신용자 비중이 38.2%를 기록했다. 규모로 보면, 올해 2분기 신규 공급한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규모는 2789억원으로 지난 1분기 2544억원 대비 약 10% 증가했다. 2017년 출범 이후 누적 공급한 중·저신용자 신용대출은 총 7조 6992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케이뱅크가 10개 지역 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출시해 운영 중인 정책자금대출상품 '사장님 보증서대출’과 ‘사장님 온택트보증서대출'에서는 이용고객 65%가 중·저신용자로 집계됐다. 

케이뱅크는 올해 1분기부터 중·저신용자 특화모형을 도입한 신용평가모형 CSS 3.0을 적용 중이며, 2분기부터 인터넷은행 최초 통신데이터를 활용한 대안신용평가모델 이퀄 (EQUAL)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케이뱅크는 중저신용자 신용대출의 안정적인 공급과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CSS (신용평가모형) 고도화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 ya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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