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두산퓨얼셀, 주가 하락 과도…내년 수주 증가 기대"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KB증권은 29일 두산퓨얼셀에 대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신규 수주 증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정혜정 연구원은 “28일 두산퓨얼셀의 주가는 전일대비 4.59% 하락한 47,800원으로 마감했는데, 이는 현대차그룹이 제네시스 수소차 프로젝트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수소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급락한 데 따른 것”이라며 “KB증권은 두산퓨얼셀의 주가 하락은 과도한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산퓨얼셀은 인산형 연료전지 (PAFC) 중심의 발전용 연료전지를 생산하는 회사로 현대차그룹의 수소차용 연료전지와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며 “한편, 수소법 개정 지연으로 인한 신규 수주 지연이 시장의 우려사항으로 작용했으나, 최근 큰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고, 2022년부터 강화되는 친환경 정책의 수혜로 신규 발전용 연료전지 프로젝트 발주가 본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또한 “두산퓨얼셀의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신규 수주는 21년3분기까지 주춤했다”며 “3분기 누적 신규 수주는 28MW로 전년동기대비 53.3% 적었으며, 연간 신규 수주 목표인 142MW의 19.7% 수준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는 올해 중으로 예정되어 있었던 청정수소발전의무화제도 (CHPS, Clean Hydrogen Energy Portfolio
Standard)의 도입이 수소법 개정 지연으로 계속 연기됨에 따라 발전업체들의 신규 발주도 함께 밀렸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공시에 따르면 지난 22일 두산퓨얼셀은 100MW 규모 (약 4,000억원)의 연료전지 시스템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과거 수주한 프로젝트가 주로 20MW~40MW 규모였다는 점을 감안 시 대규모 계약을 수주한 것”이라며 “이에 따라 2021년 연간 신규 수주는 128MW로 기존 신규 수주 목표의 90.1%까지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발전용 수소연료전지의 신규 발주는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하는데, 우선 수소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게 되면 그간 미뤄졌던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발주가 집중될 것으로 기대”며 “현재 수소법 개정안은 국회 상임위원회에 계류 중이고, 법률이 확정되기 위해서는 상임위원회 통과 이후 법제사법위원회 체계 자구심사 통과 및 국회 본회의 상정 및 의결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수소법 개정안의 확정이 추가로 지연된다고 하더라도 RPS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 제도 하에서의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라며 “산업부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법 개정으로 RPS 의무공급비율의 상한을 기존 10%에서 25%로 확대하고, 연도별 의무비율을 상향조정할 예정. 이에 따라 2022년 적용될 예정인 RPS 비율은 기존 10%에서 2.5%p 상향된 12.5%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발전용 연료전지의 경우 기타 신재생에너지 대비상대적으로 설치가 용이하며, 이용률이 높고, REC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 가중치가 높아 (개정 후1.9) RPS 비율 상향에 따른 추가 수요가 충분히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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