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상식] 겨울철 무릎관절염 관리 방법

문화·생활 입력 2022-02-17 12:42:31 수정 2022-02-17 12:42:31 정의준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겨울 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무릎 통증에 시달리는 이들이 많다. 특히 50대 이상 중장년층의 경우 노화 현상으로 무릎 관절 기능이 쇠퇴하여 특히 겨울철에 무릎 통증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면 혈관 수축이 수축하는데 이는 정상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문제는 추운 날씨가 관절 주변 근육과 인대를 굳게 만든다는 것이다. 심지어 관절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만드는 관절 윤활액마저 감소한다.


관절 윤활액이 줄어들면 관절뼈와 뼈 사이 마찰 강도가 심해져 통증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관절 연골이 손상된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경우 이러한 증상이 더욱 두드러질 수밖에 없다.


또한 기온이 낮아지면 혈관이 수축하고 근육과 인대가 경직돼 관절 기능이 저하되며, 나아가 무릎 관절 내에서 완충 역할을 수행하는 연골이 손상될 수 있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연골이 손상돼 관절 위, 아래 뼈가 서로 맞닿아 충돌하여 염증을 일으키는 근골격계 질환이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연골 손상 정도에 따라 초기와 중기, 말기로 나뉜다. 연골 손상이 경미한 초기 무릎 퇴행성관절염이라면 무릎 관절에서 시큰거리는 통증을 경험한다. 연골 손상 범위가 확대돼 무릎 퇴행성관절염 중기로 악화된 경우라면 앉았다가 일어날 때, 양반다리를 할 때, 자세를 바꿀 때, 걸을 때 등의 상황에서 더욱 큰 무릎 통증을 경험한다. 게다가 이유 없이 무릎이 붓는 등 이상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연골이 완전히 손상돼 무릎 위, 아래 뼈가 서로 달라붙은 상태라면 무릎 퇴행성관절염 말기로 진단할 수 있다. 이럴 경우 제대로 걷지도 못할 만큼 극심한 무릎 통증이 두드러진다. 따라서 무릎 퇴행성관절염이 악화되기 전 정밀 검사 및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릎 연골 손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 과정으로는 문진, 이학적검사, 엑스레이 검사, 자기공명영상(MRI)검사, 관절내시경검사 등이 있다. 치료법으로는 관절염 단계에 따라 주사요법, 도수치료, 관절내시경 수술, 인공관절 치환술 등을 고려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증상 악화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다. 평소 무릎이 좋지 않은 환자라면 겨울철 보온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먼저 외출 시 반드시 내의를 착용하여 한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무릎 관절 주변 근육 및 인대의 과도한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온찜질, 반신욕을 꾸준히 시행하는 것도 도움된다. 몸을 따뜻하게 하여 무릎 관절 부위의 유연성을 향상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드는 원리다. 일상생활에서 핫팩 등을 사용하여 무릎 관절을 마사지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무엇보다 평소에 무릎관절의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무릎건강을 유지하는 좋은 방법이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도움말: 김준식 진료부원장(세란병원 정형외과)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공지사항

더보기 +

이 시각 이후 방송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