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생들의 취업성공 스토리…평범한 학생 18명의 도전기 책 펴내

전국 입력 2022-02-25 08:59:17 수정 2022-02-25 08:59:17 신홍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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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라, 그러면 취업이 보일 것이다'…자기소개서, 면접 질문·답변·팁까지

전남대 학생들의 취업성공 스토리 책자 표지. [사진=전남대]

[광주=신홍관 기자] 전남대학교 학생들의 취업 성공기를 담은 끝없이 도전 사례를 수기로 모은 ‘2022 취업성공스토리’란 제목의 책이 나왔다.

 
‘읽어라, 그러면 취업이 보일 것이다’를 부제로 한 이 책에는 대학수능 실패와 재수, 부실한 저학년 학점 등 취업 출발선부터 뒤처진 상황에서도 꾸준한 자기계발과 다양한 도전으로 실패와 성취를 반복하며 경험과 역량을 축적해 온 학생들의 취업도전 과정이 솔직 담백하게 서술돼 있다.

 
군대를 다녀와 본격적으로 공부하는 과정, 학비가 부족해 막노동, 과외,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꿈을 놓지 않았던 집념, 취업에 도움을 주는 각종 학내 프로그램과 공모전에의 도전, 국내·외 다양한 봉사활동에의 참여 등 수없이 도전하고 실패하며 쌓은 역량과 성취 과정이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다.

 
또, 자신들이 써냈던 자기소개서를 공개해, 취업준비생들의 최대 고민의 하나인 서류전형에서부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인성과 적성 검사, NCS에 대한 후기, 즉석에서 제시되는 주제에 대해 생각하고, 토론하며, 질의응답을 벌이는 RP면접에서부터 PT면접, AI면접, 토론면접, 인성면접, 롤 플레이 및 영어면접 등 갈수록 진화하는 다양한 면접방식과 진행형식을 알려주고 자신만의 노하우와 팁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에 소개된 몇몇 사례를 보면 그들의 노력이 생생히 느껴진다.

A학생은 수능을 망치고 원하지 않는 다른 지역 대학에 입학했다. 피시방, 노래방, 당구장을 방방거리다 군 입대를 했다. 전역 6개월 전에 만난 멋진 후임을 통해 큰 자극을 받아 편입학을 준비했다. 전남대 사범대학에 편입했지만 임용고시 대신 전공과 전혀 다른 금융권에 도전하기로 했다. 청년인턴, 서포터즈, 말하기 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그런 경험이 밑거름이 돼 00생명에 합격했다. 
 
B학생은 기회가 왔을 때 포기하거나 무시하지 않고 최대한 도전하고자 노력했다. 새터민 교육봉사를 비롯해, 샌프란시스코 상공회의소 인턴, 쿠바 한인독립운동가 추적 프로젝트 봉사, 말레시아 교환학생, 미국 교환학생 등 주로 해외 경험을 쌓는데 주력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방대생들이 입사하기 힘든 코트라(KOTRA)에 들어갈 수 있었다.


또 다른 학생은 1학년 학점이 1.91에 불과했다. 그런데 이런 실패가 오히려 자극이 돼 취업할 수 있었다. 학점보다는 블라인드 채용을 하는 공기업에 목표를 두고 준비했다. 군 생활하면서도 이-러닝으로 12학점을 이수했다. 전공 외에 캡스톤 디자인, 미국·태국 등 해외봉사, 청소년수련원 봉사 활동, 공모전 도전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자신감을 얻었다. 마침내 한전KDN의 취업문을 뚫었다.

 
전남대는 공기업, 공공기관, 대기업, 금융기관 등에 취업한 성공사례가 담긴 책 1,500부를 학내 각 단과대학과 도서관, 취업지원실을 통해 배부한다. 또 취업·진로포털에서도 다운받아 볼 수 있도록 했다.


대학 관계자는 “이 책을 찬찬히 읽어보면, 이 시대 학생들이 얼마만큼 치열하게 살고 있는가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hk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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