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제재에 니켈 가격 폭등…관련주 ‘들썩’

증권·금융 입력 2022-03-08 21:43:18 수정 2022-03-08 21:43:18 배요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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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앵커]

러시아 제재 움직임에 니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자 주식시장에서는 니켈 관련주들이 들썩였습니다. 배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니켈 가격이 하루 사이에 큰 폭으로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전날 런던금속거래소에서 니켈 가격은 전일보다 62% 46,85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에는 무려 90% 폭등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앞서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조치에 나서자 국제유가가 급등한 가운데 다른 러시아산 원자재 수출이 제재를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러시아는 전세계 니켈의 11%를 생산해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에 이은 3위 수출국입니다. 

 

이에 오늘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니켈 관련주들이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스테인리스 전문기업인 티플랙스는 전거래일 대비 21.85% 급등한 6,470원에 거래를 마쳤고, 현대비앤지스틸, 황금에스티, 대양금속 등 관련주들도 장초반 10% 넘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니켈은 스테인리스의 주요 원재료로 사용되는데 니켈 가격 상승이 스테인리스 판매 가격 인상 요인으로 작용해 관련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 확산됐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서방과 러시아 간의 강대강 대치가 지속되며 니켈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친환경차 비중 확대로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니켈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EV 배터리가 전체 수요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 수준으로 1년 만에 4%p 이상 비중이 확대된 것으로 파악된다스테인리스강 뿐만 아니라 친환경차 비중 확대라는 구조적 요인이 니켈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의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도 "러시아는 세계 니켈 수출의 10%를 차지하는 등 중요한 원자재 수출국"이라며 "상품 가격 급등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서울경제TV 배요한입니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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