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충주·청주 등 대기업 충청 공략…KCC·대우건설 등 분양 주목
[서울경제TV=설석용기자] 대기업 후광효과를 누리고 있는 아산, 천안, 충주 등 충청권 3인방에 올해 상반기 1만여 가구가 분양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충남 아산, 충북 천안과 충주 지역에서 상반기 1만386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아산 6,013가구, 천안 3,344가구, 충주 1,029가구가 준비 중이다.
아산은 현대자동차, 삼성SDI, 삼성 나노시티, 삼성디스플레이시티1·2단지 등 글로벌 대기업의 생산기지가 마련돼 있다. 2025년까지 삼성의 조 단위 투자 계획도 잡혀 있어 향후 유입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천안도 삼성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삼성SDI, LG생활건강 퓨처일반산업단지(예정), 신사 일반산업단지(예정) 등이 있어 탄탄한 수요층을 확보하고 있고, 충주는 현대모비스, 롯데칠성음료, 코오롱생명과학, 현대엘리베이터 등이 둥지를 틀었으며, 서충주 권역을 중심으로 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예정) 등 산업 인프라가 꾸준히 확장되고 있다.
아산과 천안, 충주는 대기업들이 속속 몰리면서 집값도 상승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올 2월 전국 아파트값은 0.16% 상승하는데 그쳤지만 아산시는 0.46%, 천안시 0.43%, 충주 0.39%를 기록해 평균보다 2~3배가량 높았다.
청약 성적도 우수하다. 올 1월 천안에 들어선 '천안 성성 비스타동원'은 16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고, 지난해 12월 아산 '탕정역 예미지'는 1순위에서 평균 325.2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7월 충주기업도시 '한화 포레나 서충주'는 1순위 청약에서 충주 역대 최고인 8.6대 1의 경쟁률 기록하기도 했다.
외부 투자자들의 매수세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거래현황 따르면 아산은 지난해 외부인이 8,644건을 거래해 전년(3,499건)보다 247% 증가했다. 충주도 1,912건에서 2,575건으로 34.6% 늘었으며, 천안도 9,874건에서 1만1,269건으로 14.2% 뛰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주택 수요가 탄탄하고 각종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어 주택 시장의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는 요즘 같은 시기에도 평균 이상 높은 집값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며 "양질의 일자리가 곧 주택수요를 만들어 내는 만큼 이들 지역에서 신규 분양하는 아파트도 계속해서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대기업이 들어서는 입지에 공급되는 신규 단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먼저 KCC건설이 이달 최고 46층 규모의 '아산 벨코어 스위첸'을 선보인다. 단지는 아산시 모종동 일원에 아파트 전용 84㎡A~D, 92㎡A·B 299세대와 오피스텔 전용 84㎡ 20호실로 조성된다.
충북 충주기업도시에서는 오는 4월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서충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가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아파트(전용 74~124㎡, 1029세대)와 주거형 오피스텔(전용 84㎡, 140실)을 합쳐 총 1169가구로 조성된다. 기업도시는 전국구 청약 지역인데다, 비규제 지역이라 유주택자는 물론 세대주, 세대원 모두 청약 가능하다. 전매 제한이 없고, 재당첨 제한도 적용받지 않는다.
충남 천안 두정동에서는 반도건설, 천안 신부동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신규 분양을 앞두고 있다. /joaqu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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