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지에 따른 분양실적 '희비'…비선호 지역은 미달 가구도 나와

경제·산업 입력 2022-03-24 12:04:04 수정 2022-03-24 12:04:04 설석용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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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트루엘 포항 주경 투시도. [사진=일성건설]

[서울경제TV=설석용기자] 부동산 입지에 따라 신규 단지 분양 실적에 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부동산R114자료를 분석한 결과 1월부터 3월 중순까지 비규제지역 내 분양에 나선 단지들은 총 23개 단지다. 이중 10개 단지가 1순위 마감에 성공했으며, 5개 단지가 미달 없이 청약을 마쳤지만 8개 단지는 잔여 가구가 남았다.
 

비규제지역 내 분양단지 중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포항자이 디오션'(평균 124.02 대 1)은 영일대 해수욕장과 중앙동의 풍부한 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우수한 입지환경을 갖췄다. 두 번째로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포항자이 애서턴'(29.76 대 1) 또한 편리한 생활인프라와 포스코 및 인근 산단으로의 직주근접성을 갖춰 두자릿 수 경쟁률로 1순위 청약마감에 성공했다.
 

반면, 미달 가구가 발생한 단지는 상대적으로 주거환경이 다소 미흡한 지역에서 나타났다. 경주 외곽지역에서 분양된 '경주 엘크루 헤리파크'를 비롯해 전남 장흥군 '장흥 줌파크 더 센트로' 등 일부 단지에선 미달 가구나 나왔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지난해 나오기만 하면 우수한 분양성적을 기록했던 비규제지역 내 분양단지가 올해는 생활환경이 좋은 핵심 입지에 나온 단지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며 "주거여건이 미흡한 외곽지역의 경우 미달 가구가 등장하고 있는 만큼 옥석가리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달 비규제지역 내 공급되는 분양이 관심이 모아진다.
 

일성건설은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구정리에 '더 트루엘 포항'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8층, 4개 동, 전용 59~84㎡ 총 255가구로 조성된다.
 

'더 트루엘 포항'은 포스코 포항제철소, 포항 철강 산업단지 등지로 신속한 출퇴근이 가능하며, 이마트 포항점, 삼광시장, 원동 학원가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오는 2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8일 1순위 청약을 앞두고 있다.
 

한신공영은 경상남도 양산시에 '양산 한신더휴'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0층, 7개 동, 전용 70·84㎡, 총 40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양산 한신더휴'는 올 상반기 예정된 '부울경 메가시티'의 직접 수혜가 기대되는 입지로 이마트 트레이더스 양산점과 롯데마트 웅상점, 평산중심상업지구, 웅상체육공원 등도 가깝다. 지난해 개통한 7번국도를 이용하면 양산 물금신도시, 부산 정관신도시 등으로 신속하게 이동도 할 수 있어 주변 신도시의 주거 인프라도 함께 누릴 수 있다.
 

신안건설산업은 경기도 이천시에 '이천 신안실크밸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1층, 11개동, 전용 70㎡~84㎡, 총 880가구로 조성된다.
 

'이천 신안실크밸리'는 수도권 내 희소성 높은 신규 택지지구인 백사지구에 들어서 쾌적한 주거여건이 전망된다. 백사IC-성남이천로를 통해 강남까지 50분대에 접근 가능하며 광주,성남,여주 등 경기 동남부 지역으로의 이동도 용이하다. /joaqu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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