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지역기업 애로해결 합동 현장간담회
현장 중심, 수요자 중심의 기업애로 해결 방안 모색
[대구=김정희기자] 대구시는 지역의 기업들이 겪고 있는 복잡다양한 애로사항 해결과 새로운 정책 발굴을 위해 지역 내 특별지방행정기관·기업지원기관들과 함께 기업현장을 찾아가는 ‘제1회 지역 기업애로해결 합동 현장간담회’를 개최해 지역의 기업인들과 소통했다.
대구시는 29일 달성1차산업단지 현장에서 정해용 대구시 경제부시장을 비롯한 지역소재 특별지방행정기관, 기업지원기관 관계자들과 11개 업체 대표 등 22명이 참석해 ‘제1회 지역 기업애로해결 합동 현장간담회’를 갖고, 기업 애로사항 해결과 정책발굴을 위해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코로나19 상황 장기화,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기업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해결방법을 함께 모색하고자 마련됐으며,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평소 갖고 있던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했다.
장홍석 대원기계공업㈜ 대표이사는 “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에 세제 혜택이나 금융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고, 중소벤처기업부와 대구시가 운영하고 있는 정책자금 활용과 국세청에서 시행 중인 납세유예제도 등 세정지원 제도를 통해 지원하기로 했다.
김창현 ㈜오대 대표이사는 “내연기관 차에서 전기차로 변화되는 시점에서 신사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미래차 전환 종합지원센터 구축을 통해 미래차 전환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미래차 선도기술 개발지원, 미래차 전환기업 청년일자리 지원사업 등 연구개발, 금융, 인력양성 등 다방면에 걸쳐 미래차 산업육성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김상식 ㈜신우이앤씨 대표이사는 “근래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인 근로자 수급이 어려워져 인력난이 더욱 심각해졌는데 이에 대한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본부는 최근 외국인 근로자 입국이 증가세로 도입규모가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외국인력 조기·신속 입국 추진, 2022년 체류기간 만료 근로자에 대한 추가 연장조치 등 외국인력 도입지연에 따른 대책을 중앙부처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주 52시간 근무제도 개선, 금융지원 확대, 교통안전시설물 이전·설치 등 기업들이 겪고 있는 크고 작은 현안들에 대해서 심층적인 논의가 이루어졌다.
간담회 현장에서 바로 해결하지 못한 사항에 대해서도 관련 기관에서 추가 검토해여 별도의 해결방안을 마련하고 사후관리를 통해 애로사항이 해결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간담회 후에는 정해용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달성1차 산업단지 내 기업체(㈜대동)를 방문해 기업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관계자들과 허심탄회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대구시는 지난해 4개 특별지방행정기관(대구지방국세청, 대구지방조달청, 대구경북중소벤처기업청, 대구지방고용노동청)과 함께 3회에 걸쳐 현장 간담회를 개최해 기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올해는 특별지방행정기관들뿐만 아니라 대구테크노파크, 대구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 대구신용보증재단 등 기업지원기관들도 참여해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다각적으로 분석함으로써 범기관 차원의 해결방안 마련과 정책수용률을 높였다.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지역 산업단지들을 순회하며 간담회를 개최해 현장에서 지역기업들과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정해용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간담회가 지역 기업들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지역 기관들이 기업 현장에서 함께 고민하고 힘을 모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지역 경제의 뿌리인 중소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기업애로 해소와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9551805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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