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참전유공자 ‘흔적남기기 사업’ 추진
녹취록·일기 등 소장품 1,286점 전시

[서울경제TV 진주=이은상 기자] 51년 전 월남전에 참전했던 서상길 씨. 21살이었던 지난 1971년 베트남에 파병돼 1년 동안 군사정보부대에서 유일한 사진사 임무를 맡았습니다.
서 씨는 그 당시 차고 다녔던 땀에 전 손목시계를 바라보며, 함께 근무하던 동기가 귀국 며칠을 앞두고 전사했던 아픈 기억을 떠올렸습니다.
[인터뷰] 서상길 / 참전유공자 흔적남기기 사업 사무국장
“월남전 참전 유공자들은 저의 동료들이고 6.25 참전 유공자는 우리 선배들의 일인데 이분들의 흔적을 보존하는 게 얼마나 중요하겠느냐…”
현재 남해군에 생존한 6·25전쟁과 월남전 참전유공자는 모두 510명.
남해군은 6·25전쟁 70주년을 맞은 지난해부터 참전유공자들의 집을 찾아 증언을 남기는 참전유공자 흔적남기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근 남해유배문학관에 이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전쟁의 아픈 역사를 후손들에게 들려주기 위한 뜻깊은 자리도 마련됐습니다.
2월 18일부터 11월 30일까지 열리는 전시회에는 남해군이 그동안 수집한 녹취록과 일기, 사진, 훈장 등 참전유공자들의 개인소장품 1,286점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충남 / 남해군수
“선진 각국에서는 나라를 위해서 헌신하는 분들을 사회적 예우를 해 드리는데 남해군이 앞장서서 그런 사회적 기풍을 마련해야 되지 않을까…”
남해군은 올해 ‘남해군 방문의 해’로 삼고, 관광객 600만명 유치를 목표로 참전유공자 흔적남기기를 비롯한 다양한 관광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영남 이은상입니다. /dandibodo@sedaily.com
[영상취재 조윤지 / 영상편집 이한얼]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김한종 장성군수, '희망 싹 틔우는' 장성군 청사진 제시…교육·평생학습 선도
- HJ중공업, MRO 사업 진출에 하반기 실적 기대감 UP
- 이민근 안산시장, 프랑스 현지서 ASV 투자유치 홍보
- 안산경제자유구역 '본격 추진'
- [기획] 서울 ADEX, 환호 뒤에 가려진 불안...“도심 위 전투기 굉음”
- 이천 장호원 이황리 아파트, “27년간 도심 흉물”...공사 재개 눈앞
- 경상원, ‘경영혁신 TF’로 기관 경쟁력 높인다
- '범죄도시' 강윤성 감독, 장성아카데미서 17년 무명 극복 '인생 특강'
- 해남군 두륜산, 체험형 명소로 변신…'힐링파크' 카트·썰매장 북적
- 인천경제청, ‘지속 가능한 IFEZ’ 가능할까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김한종 장성군수, '희망 싹 틔우는' 장성군 청사진 제시…교육·평생학습 선도
- 2HJ중공업, MRO 사업 진출에 하반기 실적 기대감 UP
- 3도쿄 모인 이재용·정의선…“무역분쟁 위기 타개”
- 4“K-디자인, 세계에 알린다”…서울디자인위크 개막
- 5이민근 안산시장, 프랑스 현지서 ASV 투자유치 홍보
- 6안산경제자유구역 '본격 추진'
- 7서울·경기 12곳 ‘3중 규제’…풍선효과 차단
- 8외국서도 환자 모니터링…메쥬·씨어스 플랫폼 확산
- 9서울 ADEX, 환호 뒤에 가려진 불안...“도심 위 전투기 굉음”
- 10LTV 내리고 DSR 묶고…대출 더 조인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