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빗장푼다…항공주 “선반영 VS 펜트업 효과”
항공주, 방역 완화 기조·여행 재개 기대감 ↑
국제선 항공편 증편…“연말 국제선 50% 회복”
"항공주, 여름 성수기 기점으로 실적 증폭"
증권가"대한항공, 최선호…1분기 호실적"
항공주, 고유가 부담 지속…"운임 확인 필요"
[앵커]
코로나19 사태 이후 닫혔던 국제선 하늘길이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열립니다. 항공주의 주가도 화답하고 있는데요. 이미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 됐다는 평가와 함께,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폭발하며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의견이 분분한 상황입니다. 항공주 주가 전망 김혜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항공주의 주가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최근 한달새 대한항공과 제주항공의 주가는 20% 가까이 뛰었습니다.
정부의 방역 완화 기조가 확실한 데다, 해외여행 재개 기대감이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연말까지 국제선 항공편의 운항 규모를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50%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실제, 최근 귀국자 격리조치 해제에 해외 여행 예약이 크게 늘고 있고, 항공사들도 운항편을 늘리며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지는 감염병) 맞이’에 한창입니다.
증권가의 전망은 긍정적입니다.
정부 기조에 발맞춰 억눌렸던 수요가 급속도로 살아나는 펜트업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이란 평가입니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령별 접종률을 고려했을 때 가족단위 여행보다 장거리 여행 수요가 먼저 발현될 것”이라며 “대형항공사(FSC)를 시작으로 국제선 여객 실적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특히, 2분기 이후에는 여름 성수기를 기점으로 실적 회복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에, 항공주의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평가입니다.
한화투자증권은 대한항공의 목표주가를 4만→4만3500원으로 올려 잡았고, 제주항공과 진에어의 목표주가도 상향 조정했습니다.
특히, 증권가에서는 대한항공을 최선호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항공화물 부문이 높은 수요를 유지하며 호실적을 견인한 데다, 여객 부문도 회복 구간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겁니다.
대신증권은 대한항공에 대해"항공화물 부문에 더해 여객 탑승률 상승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로 올해 사상 최대 이익 실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고유가는 악재로 꼽힙니다.
최근 국제유가는 정점을 찍고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지만, 여전히 100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항공유는 항공사 매출 원가의 30%가량을 차지하는 만큼, 유류비 상승분을 상회할 수 있는 운임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는 조언입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영상취재 강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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