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눌린 서울 '구축'…규제 완화로 살아날까
부동산 규제 완화 방침에 구축 단지 관심↑
일반-구축 가격차, 2018년 이후 급감
2020년 가격차 1% 기록…재건축 기대감 실종
30년 넘은 구축 아파트 집값 다시 들썩
강남구·1기신도시 등 구축 아파트값 급등

[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앵커]
규제에 눌려 주춤했던 서울 구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입니다. 차기 정부가 정비사업 규제 완화 대책을 연이어 내놓으면서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이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정비사업 규제 완화 소식에 서울의 구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구축 아파트는 현 정부 들어 각종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에서 점점 멀어졌습니다.
부동산 앱 직방이 통계모형을 활용해 신축이나 구축 여부가 실거래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봤더니, 서울에 있는 30년 이상 '구축 아파트'와 '일반 아파트' 가격 차이가 지난 2018년부터 크게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7년까지만 해도 구축 아파트 매맷값은 일반 아파트보다18% 높았는데, 2018년에는 격차가 6%가량으로 좁혔습니다.
이어 2019년엔 4%로 낮아지더니 2020년 1%까지 하락했습니다. 구축 아파트가 재건축될 거란 기대가 거의 없었던 셈입니다.
하지만 차기 정부가 정비사업 규제 완화에 속도를 올리면서 지은 지 30년이 넘은 구축 아파트 단지 위주로 집값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올해로 40년 된 서울 압구정 신현대11차 아파트 전용면적183.41㎡는 지난달 17일 59억5,000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작년 1월 신고가보다 10억 원 가량 급등한 겁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일 31년 된 경기도 성남시 시범삼성아파트 전용면적 171㎡는 24억9,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2020년 10월 17억 원이었습니다. 2년 새 8억 원 정도 뛴 겁니다.
[싱크] 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재건축 규제 완화 정책들을 제시하게 되니까 이 수요자들이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당분간은 오래된 아파트 구축 아파트 재건축 가능성이 있는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하게 되고 이 가격도 어느 정도 우 상향의 기조를 유지하지 않을까…"
오는 5월 출범하는 차기 정부가 정비사업 규제 완화에 속도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구축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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