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대독일반산단 내 산세공장 설립 두고 갈등
고성군의회, “충분한 의견수렴 없었다”
고성군, “협의체 구성해 의견수렴 하겠다”

[서울경제TV 진주=이은상 기자] 고성군 고성읍 대독리 일원에 조성 중인 대독산업단지에 산세공장 설립이 추진 중이어서 환경오염 유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산세 공장은 스테인리스강을 생산할 때 산을 이용해 강의 표면에 부착된 부산물을 제거하는 공정을 수행한다.
경남도는 지난 1월 해당 공장이 대기 오염 저감시설 설치, 환경영향평가 실시 등 환경오염에 관한 법적 허용치를 준수하자 공장 설립에 대한 건축허가를 승인했다.
하지만 고성군 의회는 환경오염 유발을 이유로 해당 공장 설립 추진에 문제점을 제기했다. 인근 주민들과 환경단체 등은 공장 설립 추진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배상길 고성군의원은 “산세공장은 환경 오염에 대한 우려가 높지만, 고성군은 주민의견 수렴 등 충분한 공론화 절차를 밟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고성군은 행정과 주민대표, 전문가 등이 참여한 협의체를 구성해 이 문제를 풀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26일 고성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협의체 구성과 공청회 진행 등의 절차를 거쳐 이번 사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백 군수는 “산세공장이 설립에 관한 법적 허용치를 준수하더라도, 인근 주민들의 정서 등을 고려해 민원 사안이 해결되지 않으면 공장설립 완료 신고 반려도 고려해 보겠다”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 “해당 시설에서 발생하는 폐수는 전문업체가 수거하는 위탁처리방식으로 안전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공장 설립 절차가 상당 수준으로 진행된 만큼, 기업유치 등 행정 신뢰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공장 설립은 현재 공정률 90% 수준으로, 다음달 중순쯤 준공될 예정이다.
업체 관계자는 26일 서울경제TV와의 통화에서 “주민협의체에서 행정절차 검토가 완료될 때까지 산세 작업은 당분간 보류할 계획”이라며 “지금까지 160억원 정도 예산이 투입된 만큼, 공장 가동이 불가해진다면 행정소송 추진도 고려해 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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