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금감원장 “금융중개 포괄적 규율체계 마련”

증권·금융 입력 2022-04-29 10:17:11 수정 2022-04-29 10:17:11 최재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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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금융감독원장. [사진=서울경제TV]

[서울경제TV=최재영기자] 정은보(사진) 금융감독원장이 핀테크·빅테크 등이 기존 금융회사와 경쟁을 할 수 있도록 ‘금융중개 규율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 원장은 29일 오전 밀레니엄 서울 힐튼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FSS SPEAKS 20022’에서 이같은 내용의 기조연설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외국계 금융사 한국대표와 임직원, 주한 외국대사관, 주한 외국 상공회의소, 금융위원회, 서울시, 서울투자청,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과 금감독원 임직원까지 총 230여명이 참석했다. 


정 원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언급하면서 “금융도 4차 산업기술과 융합을 통해 좋은 일자리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데 기여하고 외연을 넓혀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기존 금융회사와 새로운 플레이어 간 넓고 평평한 운동장 조성을 위해 ‘동일 기능, 동일 규제’의 대원칙 하에 글로벌 정합성에 부합하는 금융중개 관련 포괄적 규율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또 올 2분기 시행하는 ‘자체감사요구제도’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금융시장의 잠재적 불안요인을 사전에 발견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상시 감시 가능을 강화할 것”이라며 “특히 시장과 소통 확대와 자체감사요구제도 등을 통해 사전적 위험관리가 보다 더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자체 감사요구제도는 금감원의 요구에 따라 금융회사가 자체 감사 실시하고 그 결과를 이사회를 거쳐 금감원에 보고하는 자율적 규제다. 금감원은 자체 감사 가운데 부실·허위 보고를 제외하고는 모두 수용하기로 했다. 지난 3월 시범 시행을 시작했고 2분기부터 본격 시행된다. 


더불어 금융 소비자 보호 기능도 재차 강조했다. 정 원장은 “상품 개발단계부터 판매, 사후관리 등 금융상품의 라이프사이클 전 과정에 걸쳐 소비자 보호를 위한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cjy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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