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F 종속회사 핑거스토리, 코스닥 상장 추진
[서울경제TV=서정덕기자] 글로벌텍스프리(GTF)의 종속회사 핑거스토리가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와의 합병을 통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핑거스토리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스팩 합병은 기존과 달리 핑거스토리가 코스닥 상장법인인 유안타제7호스팩을 흡수합병하는 구조다. 거래소가 올 2월 중순부터 스팩 소멸과 존속 합병 중 선택해서 상장 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편하면서 스팩이 소멸하고 기존 회사가 법인격을 유지하는 형태의 상장이 가능해졌다.
합병 비율은 1대 0.4789272이며 합병기일은 오는 10월 24일이다. 합병으로 발행되는 신주는 263만 4,099주이고 신주상장예정일은 오는 11월 9일이다.
핑거스토리는 상장 이후 유안타제7호스팩이 보유한 약 107억원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게 된다.
핑거스토리는 2018년 3월 설립된 기업으로 다양한 장르의 웹툰, 만화 및 웹소설 공급 등 콘텐츠의 제작 및 유통, 판매 등이 주력이다. 설립 당시 무협과 액션 장르에 특화된 온라인 웹툰 플랫폼 '무툰'을 런칭했으며, 추가로 지난 2020년 5월 여성향 독자를 대상으로 한 웹툰 플랫폼 '큐툰'을 런칭해 현재 각각 운영하고 있다.
현재 무툰과 큐툰의 회원수는 각각 90만명, 20만명으로 총 110만명에 달한다. 소비자 개인별 선호 작품을 자동으로 큐레이션하여 작품 선택을 용이하게 하는 점에서 다른 웹툰 플랫폼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라현성 핑거스토리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으로 대외 신인도가 증가될 뿐만 아니라 증권 시장에서 당사의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으로 스튜디오 구축, 신규작품 IP확보, 정보보안과 콘텐츠 고도화, 플랫폼 활성화 등 사업 역량을 확대하여 기업가치를 한 단계 더 높이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핑거스토리는 지난 2020년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지난해 매출 163억원, 영업이익 12억원을 달성했다. /smileduck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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