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와 제휴…미래항공모빌리티 본격화

경제·산업 입력 2022-05-02 10:51:55 수정 2022-05-02 10:51:55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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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왼쪽 다섯번째) 대우건설 신사업추진실장과 이민규(왼쪽 네번째)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대표 등 양사 임직원들이 29일 대우건설 본사에서 미래항공교통(AAM) 사업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대우건설과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가 미래항공모빌리티 사업 진출을 위해 전략적 상호협력에 나선다.


대우건설은 지난 29일 서울시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대우건설 본사에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와 미래항공모빌리티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사업을 위한 공동 협력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수직 이착륙장(버티포트) 사업모델 개발을 위한 협력▲스마트 건설기술 관련 드론 활용 및 R&D 사업 ▲도서 지역 드론 활용 배송 사업을 위한 협력 등이 담겼다. 


미래항공모빌리티(AAM)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에서 확장된 개념으로 미래의 항공수단을 말한다. ‘버티포트’는 UAM의 이착륙시설로, 지상 이동수단과 공중 이동수단을 연결해주는 터미널(환승센터)을 말한다. UAM은 최첨단 항공기술 및 전동화 기술을 기반으로 고용창출 효과가 뛰어나 2025년 상용화를 앞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1월 독일에서 제작한 UAM 볼로콥터로 시험비행을 선보이기도 했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 솔루션 기업으로 항공기 조립품, 가공품, 특수원소재를 제조하고, 군용기 창정비, 여객기 개조 사업도 영위 중이다. 주요 고객사는 보잉·스피릿, 대한항공 등 완제기, 부품업체와 ULA, 스페이스X 등 우주항공 업체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아마존이 추진하는 사상 최대 규모 우주인터넷 인공위성 발사 프로젝트 ‘카이퍼’에도 참여한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19년부터 UAM 사업을 준비해왔다. 지난해 해외 UAM 관련 유수의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제주도 및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제주도 내 운항에 필요한 회랑 및 공역 등에 대한 실증적인 연구를 진행했다.


대우건설은 드론을 활용한 스마트 건설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현장 적용하고 있으며, 2020년 드론 제조 및 소프트웨어 개발기업인 아스트로엑스에 지분 투자를 한 바 있다. 아스트로엑스는 드론 제조 및 솔루션 개발 기업으로, 최근 국내 최초로 수륙 양용이 가능한 개인용 비행체(PAV)를 자체 개발하고 시험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4월 아스트로엑스의 지분 3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대우건설·아스트로엑스·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3사의 시너지를 통해 드론을 활용한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 및 AAM 사업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우수한 파트너십 확보로 미래항공모빌리티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노하우와 기술력을 확보해 미래항공모빌리티 사업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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