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투자전략]美, 저가 매수세 유입에 반등 성공…“금리 민감도 높아 업종 간 차별화 전망”

증권·금융 입력 2022-05-03 08:56:09 수정 2022-05-03 08:56:09 윤혜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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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윤혜림기자]전일 뉴욕 증시는 경제지표 부진과 금리 상승으로 하락 출발했으나, 장 막판 기술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3대 지수는 반등에 성공했다. 오늘(3일) 국내증시는 뉴욕 증시에 영향을 받아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4.29p(0.26%) 오른 3만3,061.50p, 나스닥 지수는 201.38p(1.63%) 오른 1만2,536.02p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23.45p(0.57%) 오른 4,155.38p로 장을 마쳤다.


이날 4월 미국 ISM 제조업지수가 지난달 발표된 57.1에서 55.4로 하락했다. 특히 향후 전망을 알 수 있는 신규 주문이 53.8에서 53.5로, 고용지수가 56.3에서 50.9로 하락했으며 가격지수 또한 87.1에서 84.6으로 내렸다.


또한, 경제지표 부진과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가 여전하지만 장중 한때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2018년 이후 처음으로 3.0%를 넘어선 점도 투자 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장 후반 타이 무역 대표부 대표가 관세 인하에 대해 테이블 위에 있다고 언급하자 그동안 하락 폭이 컸던 기술주 특히, 반도체 업종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이에 오늘 국내 증시는 5월 FOMC 경계심리에도 미국 증시의 장 후반 상승 반전 소식에 힘입어 소폭 상승 출발 후 전날에 이어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4월 ISM 제조업지수 부진으로 인플레이션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 문제, 공급난이 경기 둔화 우려를 유발하고 있다”이라며 “장중 10년물 국채금리의 3%대 돌파가 시사하는 것처럼, 시장참여자들은 연준의 인플레이션 대응 의지가 강화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5월 FOMC 이전 경계심리나, 이후 연방준비제도의 기조를 시장이 해석하는 과정에서 증시 변동성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지만 현재 주요국 증시는 과매도권에 진입한 성격이 짙어 밸류에이션 조정도 진행된 만큼, 하방 압력 자체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조언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엔비디아, AMD, 테크놀로지 등 반도체 업종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며 “시가총액 상위에 포진한 대형 기술주들은 동반 오름세를 보이며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이 크게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어 서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의 변동성은 타 시장 대비 밸류에이션 부담이 적어 낮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에 국내 증시는 개별종목 대응에 있어서 가치 매력이 높은 주식을 선별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grace_r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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