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관광업계 체력 ‘뚝’…“대책마련 절실”

경제·산업 입력 2022-05-03 20:59:27 수정 2022-05-03 20:59:27 장민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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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얼어붙었던 해외 여행수요가 되살아나며 관광업계도 활기를 찾아가는 분위기인데요. 항공‧호텔‧여행‧면세점 등 우리 관광업계가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정부에 지원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장민선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로 2년 간 어려움을 겪었던 관광업계.


2020년 관광업체 수는 전년 대비 1,310개가 줄었고, 종사자 수는 30.7%, 총 매출액은 69.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광산업 생산지수 역시 2019년 12월 111에서 2020년 2월 87.7로 곤두박질 친 이후 80~90 수준에서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관광업계도 일상회복 준비에 한창이지만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시급한 과제들이 쌓여 있는 상황.


문제는 우리나라의 규제 완화 속도가 외국보다 느리다는 점입니다.

출입국 제한, 방역 규제를 전면 폐지한 외국과 달리 한국은 ‘제자리 걸음’만 걷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싱크] 우기홍 / 대한상의 관광산업위원장(대한항공 사장)

“유럽, 미국, 동남아 등 주요 관광국가는 리오프닝으로 급증하고 있는 국제관광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자국 관광산업 기반을 빠르게 복원하고 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의 국제선 운항은 출입국제한 조치에 따라 코로나 이전의 10% 수준에 불과합니다.”


여기에 한국에 들어오려면 1인당 200달러에 달하는 PCR 검사를 최소 2회이상 받아야 하고, 미성년자의 무격리입국이 허용되지 않아 가족단위 여행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설명입니다.


이에 항공과 호텔, 여행, 면세점 관계자들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방역조치 완화’와 ‘회복시점까지의 지속적인 정책지원’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PCR음성확인 폐지와 함께 비자 발급 정상화, 공항 임대료 감면 연장, 고용 지원 등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우 위원장은 “엔데믹 시대를 맞아 국제 기준 대비 과도한 방역규제를 완화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글로벌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고, 장기적인 관광산업 성장전략을 함께 찾아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서울경제TV 장민선입니다. / jjang@sedaily.com


[영상취재 김경진 / 영상편집 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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