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업계 여건 악화…“납품단가 연동제 절실”

[서울경제TV=김수비기자]
[앵커]
요즘 원자재 가격이 치솟고 있죠. 우리 중소기업들은 급등한 원자재 가격이 납품단가에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김수빈 기자입니다.
[기자]
대·중소기업 간 양극화가 갈수록 심화되는 분위깁니다.
기업 비중이 0.3% 정도 밖에 되지 않는 대기업이 전체 기업 영업이익의 57%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
게다가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며 중소기업의 경영 여건이 더욱 악화됐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 중소기업중앙회는 오늘(4일) 간담회를 열고 원자재 가격 폭등에 따른 중소기업계의 피해사례를 공유하고, 양극화 해소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중기중앙회가 실시한 납품단가 실태조사 결과, 95%가 넘는 중소기업이 공급원가 상승분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간담회에서 "가장 큰 문제는 급등한 원자재 가격이 납품단가에 반영이 되지 않는 것"이라며 "납품단가 조정을 시도할 때 거래가 끊길까봐 걱정하는 상황"이라고 중소기업계의 우려를 전달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선 대·중소기업 간 자발적 상생문화가 정착되기 전까지 법적 제도 마련이 절실하다는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원재료 가격 지수가 상승했을 경우, 계약 종료 시 대금을 의무적으로 조정하도록 하는 제도인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간담회에 참석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납품단가 연동제를 비롯해 다양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불공정 구조를 타파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경제TV 김수빈입니다. /kimsoup@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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