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부는 IPO시장 속, ‘11번가’ 상장 나서

[앵커]
최근 SK쉴더스 등 기업들이 잇달아 상장을 철회하는 등 IPO 시장이 침체된 상황 속 11번가가 코스피 상장에 나섭니다. IPO 시장의 분위기 반전을 이끌 수 있을까요. 최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1세대 이커머스(전자상거래) 기업 11번가가 코스피 상장에 나섭니다.
11번가는 2023년 상장을 목표로, 현재 그에 필요한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최근 10여 곳의 국내외 증권사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고, 5월 중으로 주관사 선정을 마칠 예정입니다.
하형일 11번가 신임사장은 ‘성장’을 위한 모든 전략과 투자를 집중할 것”이라고 밝히며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 기업 가치를 높이고 내년도 상장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겠다"며 상장에 대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IB(투자은행)업계에선 2018년 유상증자 때 11번가가 인정받은 기업가치가 2조7,000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해, 11번가의 예상 몸값을 5조원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SK쉴더스가 상장을 철회하는 등 IPO시장에 찬바람이 불어들면서 11번가의 위기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현재 IPO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굉장히 저조한 편입니다.”
“사실 향후 IPO를 준비하고 있는 기업들의 일정이라든지 상장에 대한 의사에 일정 부분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충분히 예상해볼 수...”
올해 초부터 지속된 연준(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글로벌 시장 환경이 좋지 않아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상황 속 11번가는 IPO 시장 분위기 반전을 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최민정입니다./choimj@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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