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2022 대한민국 국제 농기계 박람회’ 유치 확정
올해 11월 2일 ~ 11월 5일, 엑스코(동‧서관 전시장)
30개국 450개 사 2200부스 전시, 참관객 20만명 예상
[대구=김정희기자] 1992년부터 30년간 격년제로 서울(’92~’08년) 및 천안(’10~’20년)에서 개최된 국내 최대 규모의 농기계 박람회를 대구시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유치에 성공해, 올해 11월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엑스코에서 열리게 된다.
대한민국 국제 농기계 박람회(KIEMSTA*)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인증된 국제박람회임에도 불구하고 기존에는 실외 행사로 추진돼 주차장과 화장실 등 인프라 부족, 기상 영향 등의 문제점이 있었으나, 대구시가 대형 농기계 등의 전시가 가능한 전시컨벤션 공간(엑스코)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과 농기계 완제품 및 관련 협력업체들이 집적돼 있는 이점 등을 살려 이번 박람회 개최 장소로 선정됐다.
더불어, 농촌인력 고령화, 기후변화 등 급변하는 농업생산 환경에 대비해 스마트 및 친환경 농업 육성을 적극 추진하고 대한민국 로봇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대구지역의 인프라를 활용해 첨단 농기계 산업과 연계함으로써 관련 산업이 한 단계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대구시,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농민신문사가 주관하는 본 행사의 전시회는 총 30개국에서 450여 개 업체가 참가해 2200부스 규모로 구성되고, 수출 및 바이어 지원센터 운영, 국제 농기계 심포지엄, 중고 농기계 경매, 체험 및 이벤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로봇산업 중심도시’인 대구에서 개최되는 만큼 로봇 분야를 조명하기 위해 ‘농업용 로봇 경진대회’를 처음으로 개최해 국내 농업 관련 대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로봇활용 자율주행 및 농작업 임무 수행 능력 등을 평가해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을 선발할 계획이다.
전시회는 국내 및 해외기업관, 첨단 농기계 특별관 및 미래 농업·임업관 등으로 구성되며, 노지농업, 과수‧시설원예 등 분야별 전시를 비롯해 스마트팜 시설이나 자율주행 트랙터 등과 같은 첨단 농기계, 신기술 지정 농업‧임업 기계, 여성친화형 소형 농기계 등이 엑스코 내부 및 야외전시관에서 선보이게 된다.
이외에도, 참가 기업들의 해외 수출 증대를 위해 수출 및 바이어 지원센터를 운영해 바이어와의 상담을 지원하고, 한국농업기계학회의 국제 학술 심포지엄, 한국농어민신문‧한국시설원예협의회의 시설원예 수출 활성화 방안 세미나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이러한 국제적인 대규모 행사 기회를 통해 대구지역 내 농기계 제조업체의 판로 확대 및 매출 증대, 지역 마이스산업 활성화 효과로 지역 경제가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규모 국제 농기계박람회를 대구시가 처음으로 개최하는 만큼 첨단화·지능화 농기계 전시를 통해 최신 산업을 선도한다는 적극적인 비전으로 농기계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회로 알차게 구성해 관련 산업의 미래 도약을 다함께 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9551805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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