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더 뛰고 경기 나빠져”기대물가 3.3% 기록
소비자들 "경기상황 앞으로 더 안좋을 것"
[서울경제TV=최재영기자] 우리나라 국민들은 앞으로 물가(기대 인플레이션)가 더 뛸 것으로 전망했다. 또 앞으로 경기를 바라보는 시각도 나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2년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2.6으로 전월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를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1년 12월)을 기준값으로 100보다 크면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인 것을 의미한다.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는 100을 여전히 넘어서면서 경기에 대한 낙관적인 시각을 유지 하고 있지만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여겨 봐야 할 부분은 1년간 물가상승률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다. 지난달 기대인플레이션 율은 3.4%로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2년 10월(3,3%)이후 9년 7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표=한국은행]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11월(2.7%)이후 하락세를 보이다, 올해 2월(2.7%) 다시 오름세로 전환됐다. 3월에는 2.9%까지 올랐고 4월(3.1%)이후 처음으로 3%를 넘어섰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이 3%를 넘어선 것은 2013년 이후 처음이다.
기대인플레이션 응답분포를 보면 2~3%대가 전월보다 줄어든 밤면 4~5%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전월보다 1.8%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4~5%대와 5~6%대 전망도 전월보다 각각 0.8%포인트, 0.9%포인트 늘었다.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줄 품목으로는 석유류제품(70.8%), 농축산수산물(38.7%), 공공요금(35.1%)순으로 나타났다. 전달과 비교해 공업제품은 1.7%포인트, 농축산수산물1.6%포인트 증가한 반면 석유류제품은 4.4%포인트 감소했다.
가계경제와 소비성향을 볼 수 있는 소비자동향지수도 낮은 수준을 이어갔다. 현재생활형편CSI는 89로 전월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올해 3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한 수치다.
생활형편전망CSI와 가계수입전망CSI는 각각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한 93과 98을 나타냈다. 단 소비지출전망CSI는 116으로 8개월만에 반등했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도 좋은 편은 아니다. 현재 경기판단CSI는 74로 전달과 동일한 수준을 나타냈지만 향후경기전망CSI는 84로 전월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향후경기전망CSI는 올해 3월(87)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cjy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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