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지방 선거 이후 충청권 부동산 '후끈'
[서울경제TV=설석용기자] 잠잠했던 충청권 부동산 시장이 오는 6월 대거 분양 소식을 알리며 기지개를 켜고 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6월 충청권에서 8,119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올해 가장 공급량이 많았던 2월(5,691가구)보다 43% 가량 더 많다. 지역별로는 충북이 4,770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 ▲대전 1,995가구 ▲충남 1,354가구 순이다. 세종은 분양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분양시장에서 6월은 비수기로 분류되지만 '선거 변수'로 인해 분양 계획이 쏠린 것으로 분석된다.
청약 열기도 후끈하다.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충청권에 분양된 23개 단지 중 5곳을 제외하고 모두 순위 내 청약을 마감했다. 이 중 '엘리프 세종 6-3'은 1순위 평균 164대 1을 기록하며 세 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5월까지는 분양을 미루면서 상황을 주시하는 사업장이 많았으나, 지방선거가 끝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공급에 나서는 모양새"라며 "원자재 값이 오르면서 6월 기본형 건축비 추가 상승이 예고된 만큼 이후에는 분양가가 오를 가능성이 커지면서 실수요자들은 이번 분양을 노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공급이 임박한 신규 단지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먼저 충북 청주 흥덕구에는 SK에코플랜트와 GS건설 합작으로 '청주 SK뷰 자이'가 분양될 예정이다. 총 1,745가구 대단지 규모를 자랑하며 이 중 전용면적 59~101㎡ 1,09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 맞은편 청주일반산업단지가 위치해 직주근접 여건이 뛰어나고, 봉명초를 품어 자녀의 안심 통학이 가능하다.
SK에코플랜트는 대전 중구에도 새 아파트 '중촌 SK뷰'를 선보일 계획이다. 전용면적 59~84㎡ 총 808가구 중 30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대전 지하철 1호선 오룡역이 인접하고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로 신설되는 중촌역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촘촘한 교통망을 갖출 전망이다.
충북 음성 기업복합도시에서는 대우건설이 두 번째 푸르지오 단지인 '음성 푸르지오 센터피크'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84~110㎡ 총 875가구다. 앞서 공급한 '음성 푸르지오 더 퍼스트', 연내 공급 예정인 B1블록과 함께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충남 아산에서는 라온건설이 '아산배방 라온프라이빗'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84㎡ 총 195가구 규모다. 수도권 전철 1호선 배방역이 가깝고 탕정일반산업단지, 아산탕정테크노일반산업단지 등 산업단지를 배후에 두고 있다. /joaqu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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