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LG엔솔·하이브, 물량 풀린다…오버행 리스크↑
[서울경제TV=윤혜림기자]
[앵커]
상반기 국내 증시 상황이 좋지 않았습니다. 투자자들의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오버행 리스크까지 높아졌다고 하는데요. 현재 증시 상황 짚어보면서 해당 기업들의 주가 전망에 대해 증권부 윤혜림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우선 오늘 시황부터 확인해보겠습니다.
[기자]
네. 오늘(2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9% 오른 2,401.92포인트(p)에 장을 마쳤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모두 크게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코스닥은 2.71% 오른 770.60p에 거래를 마치며 코스피와 비슷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 주 미국 증시는 미시간 대학교에서 집계한 소비자 인플레이션 전망이 5.4%에서 5.3%로 소폭 내렸다는 소식에 반등했고, 이에 외국인 수급이 유입된 영향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달 30일 하이브를 시작으로 대형주들의 보호예수물량이 해제될 예정이죠. 이에 오버행에 대한 부담이 높아지며 주가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하는데요. 윤 기자, 우선 오버행이 무엇인지 설명해주시겠어요.
[기자]
오버행은 주식 시장에서 언제든지 매물로 쏟아질 수 있는 잠재적인 매도 물량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블록딜, 보호예수물량 해제 등의 이슈가 있을 때 오버행 우려가 커지는데요.
우선 블록딜은 주식을 대량으로 보유한 매도자가 사전에 이를 인수할 매수자를 구해 장이 끝난 후 지분을 넘기는 거래를 일컫습니다.
보호예수는 기업공개(IPO)나 유상증자를 진행할 때 주식을 대량으로 보유하게 된 투자자에게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블록딜과 보호예수해제 이슈가 있다고 해서 주가가 꼭 내린다고 할 순 없지만, 일반적으로 주가 하방 압력을 주는 경우가 많아 개인 투자자들이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오버행 이슈가 불거지면 주가하락이 예상되는 만큼 해당 종목은 공매도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앵커]
보호예수해제에 좀 더 집중해보겠습니다. 하이브 이외에 예정된 기업은 어딘지, 과거 같은 이슈가 있었던 곳의 주가는 어땠는지 궁금하실 텐데요.
[기자]
네, 우선 이번 주 목요일이죠. 30일에 하이브의 보호예수물량 86만여주가 해제될 전망입니다.
이어 7월에는 흥아해운, 롯데칠성, 대호에이엘, LG에너지솔루션의 보호예수 해제도 예정되어 있는데요. 이중 흥아해운은 2억1,300만여주, 총 발행 주식수의 89%가 해제됩니다.
비교적 최근에 보호예수물량이 해제된 LG에너지솔루션과 카카오페이를 살펴보면 지난 4월 27일 LG에너지솔루션은 3개월 보호예수가 풀리며 장중 6.26%가, 카카오페이는 5월 3일 6개월 보호예수가 풀린 이후 급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이외에도 유일로보틱스, 공구우먼 등 코스닥 시장에서도 보호예수해제일에 주가가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앵커]
증권가에서는 보호예수물량 해제를 앞둔 기업의 주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궁금하네요.
[기자]
오늘 국내증시가 큰 폭으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줄곧 하락세를 보였던 터라 절대적 수치는 낮아져 주가전망에 관심 갖고 계신 투자자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전문가 의견 들어봤습니다.
[인터뷰]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우선 가장 큰 리스크 중 하나가 말씀하신 보호예수해제되는 거고요. 그게 7월 27일에 해제되는데 물량이 지금 LG에너지솔루션 유동물량이 14% 정도 되거든요, 나머지는 다 보호예수로 묶여있고. 그런데 그중에서 7월 27일에 풀리는 게 4% 수준이라서 꽤 변동성은 클 것 같다고 보고 있고요.
주가적인 측면으로 보면 아무래도 밸류에이션이 굉장히 높은 상황에서 그런 물량이 나오는 것이라서 사실 조금 변동성은 더 클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이 연구원은 신규 사업이나 계약수주, 배당정책 등 주가 상승 요인 발생으로 오버행 이슈가 종료되면 수급과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만큼 기업별 이슈에 관심을 갖고 투자해야 한다는 조언도 덧붙였습니다.
[앵커]
대형주들의 보호예수물량 해제가 연이어 있는 만큼 관련 이슈에 대해 짚어보는 시간 가졌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기자]
네, 감사합니다. /grace_rim@sedaily.com
[영상취재 임원후]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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