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교통망 갖춘 수도권 비규제지역 '강세'
[서울경제TV=설석용기자] 부동산 시장의 혼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철도 교통망이 잘 갖춰진 수도권 비규제지역들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수도권 지역 중 서울은 전 지역이 투기과열지구로 묶여 있으며, 경기도 31개 시·군 중 5개지역(이천시·여주시·포천시·가평군·양평군), 인천시 강화군·옹진군 2개 지역과 일부 읍·면 단위에 속한 지역만이 비규제지역으로 남아있다.
이 중 철도 교통망을 갖춘 지역은 경강선이 지나는 이천시와 여주시, 경춘선이 지나는 가평군과 남양주시 화도읍, 경의중앙선이 지나는 양평군, 파주시 문산읍 등 소수에 그친다.
이들 지역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타 수도권지역과 달리 매매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평균매매가격 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이천시 평균 매매가는 약 2억 6,950만 원으로 지난 1월 2억 5,993만 원 대비 3.6% 상승했다. 여주시 또한 1억 6,907만 원에서 1억 7,018만 원으로 0.6% 상승했다.
수도권 비규제지역 가격 오름세는 실거래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조회시스템에 따르면, 가평군 청평역세권에 위치한 '청평삼성쉐르빌' 전용면적 69㎡는 지난 6월 직전 거래가인 2억 2,500만 원 대비 5,200만 원 오른 2억 7,7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양평군 양평역세권에 위치한 '양평현대' 전용 84㎡도 지난 4월 3억 3,7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분양시장에서도 우수한 성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경기도 여주시 교동에 분양한 '여주역 센트레빌 트리니체'는 88가구 모집에 2,172명이 청약을 접수하며, 여주시 역대 최고 경쟁률인 24.6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1월 분양한 '이천 센트레빌 레이크뷰' 1순위 청약 95가구 모집에는 1,475건이 몰려, 15.53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 비규제지역에 들어서는 신규 단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세계건설은 지난 8일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역세권에 '빌리브 센트하이'의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분양에 나섰다. 지하 5층~지상 29층, 3개 동, 전용면적 84~98㎡ 아파트 250가구와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단지는 마석역이 도보권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로 GTX-B노선이 개통되면, 서울역까지 20분대, 여의도역까지 30분대면 도달할 수 있다. 현재 경춘선을 이용해 신내역 6호선, 망우역 경의중앙선, 상봉역 7호선, 청량리역 1호선·수인분당선 등으로 환승, 서울 및 수도권 지역으로의 출퇴근이 용이하다.
GS건설은 이달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일원에 '봉담자이 라젠느'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7개 동, 전용면적 59~112㎡ 총 862가구 규모다. 인근에 위치한 수인분당선 오목천역을 통해 수원 등 인접 지역으로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다.
일신건영은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일원에 '양평 공흥3 휴먼빌 아틀리에'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6층, 4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406가구다. KTX 및 경의중앙선 양평역이 단지에서 1KM 이내에 위치해 청량리역까지 KTX로 20분대, 경의중앙선 급행은 50분대 도착 가능하다. /joaqu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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