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 “8,000억 구했다”…자금 출처 설왕설래

[앵커]
둔촌주공 조합이 다음달 만기를 앞둔 사업비 대출을 갚기위해 8,000억원 규모의 새 대출을 확정했다고 깜짝 발표했는데요. 경매로 넘어갈 위기를 모면한건데, 어찌된 일인지 조합 내 동요는 더 커지는 모양새 입니다. 서청석기자입니다.
[기자]
둔촌주공 조합 집행부가 다음달 사업비 대출 만기를 앞두고 새로 돈을 빌려줄 대주단을 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현철 조합장은 문자를 통해 조합원들에게 이 같은 소식을 알리면서 “이제 더이상 사업비 상환 방법 부재에 따른 시공사의 대위변제 및 구상권취득, 가압류, 경매 등에 대해서는 고민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이 소식에 조합 내부는 오히려 더 소란스러워진 모양새입니다.
시공단과 대등하게 협상할 여건이 마련됐다고 반기는 분위기도 있지만, 한편에선 불분명한 정보공개에 대한 불안감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김 조합장은 8,000억원이나 되는 대출을 확정했다면서, 대주단 명단과 금리 등 구체적인 내용은 전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일부 조합원들은 시공단의 ‘보증’ 없이 수천억원을 빌려줄 국내 금융기관이 존재하겠냐며, 외국 자본이나 사채 등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김 조합장이 문자 메세지에서 “유리한 대출조건으로 실행은 어려웠지만, 대위변제 리스크를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상황”이라고 밝힌 점도 불안감을 키웠습니다.
급한 불만 끄기 위해, 감당하기 어려운 이자 조건을 받아들였을까봐 걱정인겁니다.
시공단 보증이 없는 상황에서 만약 조합원의 토지·일반 분양을 통한 수익을 담보로 대출을 일으켰을 경우, 대출금 확정이자 이외에도 요구수익율을 명목으로 둔촌주공 사업이 엇나갈 경우 현금청산뿐 아니라 순손실까지 볼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조합의 대환대출에 대해서는 시공단이나 현 대주단도 전혀 알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시공단 관계자는 "조합으로부터 신규 대출에 대해 들은 것이 없다"고 답했고, 현 대주단의 대표격인 NH농협은행 관계자도 "들어본 바 없다"고 말했습니다.
조합은 주말동안 서류 작업을 거친뒤 다음주 중 대주단 명단과 이자 조건 등 상세한 내용을 밝히겠단 계획이지만, 3개월째 공사중단 사태를 겪고있는 조합원들의 불안과 공포는 계속해서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서청석입니다./blu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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