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이사 걱정 해결책…‘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서울경제TV=서청석기자]최근 부동산 시장에 들이닥친 집값 고점 인식, 금리 인상, 전세의 월세화 등 다양한 상황으로 주택 구입 난이 더욱 심화되면서 합리적 가격, 장기거주가 가능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 주목 받고 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주변 아파트 시세 대비 특별공급 75%, 일반공급 95% 이하의 합리적인 임대료를 책정하고 있고 2년마다 계약 갱신 시 상승률 연 5% 이하 제한을 두고 있어 임차인의 자금 부담이 낮다. 또한, 최대 8년~10년까지도 장기 거주가 가능해 이사 걱정도 덜 수 있다. 특히, ‘민간 건설사’가 시공해 우수한 상품성까지 보장된다. 고급 마감재, 최신 평면설계,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입주서비스까지도 제공된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21년 6월~’22년 5월)간 평균매매가격은 18%(약 3억 6,100만원→ 약 4억 2,600만원), 평균월세가격은 13%(65만 8,000원→74만 5,000원)상승했다. 특히, 월세가격은 임대차법이 시행된 2020년 7월(64만 7,000원)부터 지속적으로 상승한 결과 총 15%가 올라 월세 시장에서의 주거비 부담도 커지고 있다.
이와함께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올해(1월~7월) 청약이 진행된 단지의 가점(만점 84점)을 보면 △최고 79점 △최저 63점 △평균 67점으로 2030세대가 상대적으로 가점이 낮을 수밖에 없는 점을 감안하면 주거 안정의 문턱부터 쉽지가 않다. 때문에 2030세대의 주거 불안을 해소해줄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청약 시장에서 젊은 수요층의 관심 집중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대학생, 청년 및 신혼부부 등에게만 공급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중 하나인 ‘역세권 청년주택’이 그렇다. 2021년 1차 역세권 청년주택 모집에서는 총 275세대 공급에 1만 6,505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60대 1을 기록했다. ‘천호역 한강리슈빌’의 전용 19㎡타입 청년 경쟁률은 359.5대 1, 전용 33㎡타입의 신혼부부 경쟁률은 17.5대 1을 기록했고 ‘홍대 크리원’의 전용 18㎡타입 청년 경쟁률은 617.5대 1, 전용 30㎡타입의 신혼부부 경쟁률은 13대 1을 기록했다.
일반공급과 함께 선보이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에서는 청년 및 신혼부부에게 호응이 좋았다. 지난 3월 분양한 ‘수원역 푸르지오 더 스마트’의 특별공급(전용 69㎡B타입)의 청년 경쟁률은 79.50대 1, 신혼부부는 16.86대 1을 기록한 반면, 일반공급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은 28.41대 1(79㎡A-1타입)이다. 지난해 12월 분양된 ‘시흥장현 B-2BL 서희스타힐스’에서도 특별공급(84㎡A-1)에서 청년 경쟁률 54.80대 1, 신혼부부 경쟁률 20.49대 1을 기록한 반면, 일반공급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은 18.60대 1(전용84㎡C-2)이다.
업계 관계자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불안한 주택 시장에서 안정적인 주거를 원하는 청년, 신혼부부 등의 젊은 수요층에게 효과적인 마련책이다”라며, “단지에 따라 모집과 당첨자 발표 후 바로 입주하는 경우도 있어 전월세 기간 만료를 앞둔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신규 분양 단지가 눈길을 끈다.
롯데건설은 이달 7월 부산광역시 사하구 하단동 일대에 ‘하단 롯데캐슬’ 아파트 및 근린생활시설의 임차인을 모집할 예정이다. 단지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지하 4층~지상 20층, 전용면적 24㎡~45㎡ 소형 중심의 총 356세대 공동주택(아파트) 및 근린생활시설 19실로 구성될 예정이며 부산지하철 1호선 당리역이 도보 1분 거리, 150m 내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다. 주 임차 연령은 20∙30세대로 소형 주택에 맞춘 특화 설계를 비롯해 전용 24㎡의 경우 가구 및 가전 등 빌트인 시스템이 적용되며 주변 시세 대비 경쟁력을 갖춘 임대가로 임차인들의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롯데건설만의 고품격 주거서비스 ‘엘리스’를 통해 임대료 상승률 5% 이하 제한과 캐슬링크 서비스로 롯데캐슬의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단지 내 이동 또는 전국 단지 간 이동도 가능할 예정이다. 더불어, 단지 1층에는 총 19실 규모의 근린생활시설이 구성될 예정으로 입주민은 편리하게 원스톱 인프라를 누릴 예정이다. 또한, 단지 내 356세대 독점 고정수요와 1호선 당리역 역세권 유동인구 확보에도 유리해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다.
우미건설은 오는 8월 경북 경산시 하양읍 경산하양지구에’경산하양지구 우미린 에코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79,84 총 787세대로 조성되며 도보권 내 하주초교, 지구내중,고교부지(예정) 및 무학중,고교 등 교육시설과 명곡지, 조산천 산책로 등의 자연환경이 인접해 있다. 은편에 들어선 '경산하양 우미린 더센트럴' 737세대와 함께 우미린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대방건설이 이달 서울특별시 은평구 진관동 일대에 분양한 ‘서울은평뉴타운 디에트르’가 7월 18일(월)~19일(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한국부동산원 청약 홈에서 청약을 진행한다. 단지는 지상 최고 15층, 15개동으로 구성된다. 전용면적은 ▲59m², ▲75m², ▲84m²로 중소형 평형 위주로 구성된다. GTX-A개통(2024년 예정) 등의 호재를 갖추고 있고 서울 서북권 최대주거지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인근에 교통, 교육, 편의시설, 문화 등의 생활 인프라가 골고루 형성되어있다./b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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