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 조합장 사퇴…정상위 “해임발의 그대로”

경제·산업 입력 2022-07-18 20:32:16 수정 2022-07-18 20:32:16 서청석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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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둔촌주공 조합이 새대주단을 구했다고 발표한지 3일만에 조합장이 돌연 자진 사의를 표명했는데요. 둔촌주공 조합 정상위는 꼼수사퇴라며 예정대로 조합장과 집행부의 해임발의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청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7일 김현철 둔촌주공 조합장이 돌연 조합장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공사중단 사태에 접어든지 약 3개만인데 김 조합장은 본인 역량의 한계를 느끼고 있으며 현 조합집행부가 모두 해임된다면 조합 공백 사태로 피해가 커질것을 우려하며 사퇴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둔촌주공 조합 정상화위원회는 조합원에게 피해를 주는 시간끌기식 사퇴라며 집행부를 남기기 위한 꼼수사퇴라고 평가했습니다.

 

때문에 해임발의는 정상적으로 진행해 집행부 전원을 교체해 그동안 잃었던 사업추진동력과 신뢰를 되찾는 집행부를 새로 위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둔촌주공 정상위는 해임발의에 앞서 가장 중요한건 공사재개를 통한 조합 피해 최소화라며 앞으로 직무를 대행할 조합 집행부에 제안을 하고 이를 받아들인다면 해임발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둔촌주공 조합 정상화위원회 관계자

“갑작스러운 조합장 사퇴로 더 큰 피해가 발생될까 우려가 되고, 그래서 오늘 해임추진과는 별개로 조합집행부한테 해임이 없이도 공사재개 일정을 당길수 있도록 하는 제안을 보냈습니다.

 

정상위는 공사재개의 걸림돌이 되는 공사비 관련 총회결의 및 대의원회 결의 등을 취소하고, 새 조합 집행부 선출 조건, 기타 사업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안건 등을 조합에 제안했습니다.

 

한편, 둔촌주공 조합은 지난 14일 새대주단으로부터 8,000억원 신규대출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대주단 명단이나 자세한 이자 조건 등은 아직 공개하지 않아 조합원들의 의혹만 키우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서청석입니다./blu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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