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개 흥행 키워드 '2차전지'…내달 줄상장
하반기 IPO 시장 흥행보증수표 ‘2차전지’
HYTC, 내달 코스닥 상장…2차전지 흥행 열기 이어간다
"해외 거점 확대…초정밀부품 선도 기업 도약"
하반기 IPO ‘대어’ WCP, 출사표…몸값 3조
성일하이텍, 공모 청약 대박…증거금 20조
[앵커]
2차전지 관련주가 흥행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하반기 IPO 시장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란 평가인데요. 전기차 생산 증가와 유가 상승 등에 힘입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겁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2차전지 기업들이 IPO 흥행몰이에 나섰습니다.
2차전지 재활용 기업인 성일하이텍이 포문을 열었습니다.
앞선, 기관 수요예측에서 증시 사상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데에 이어, 일반청약에서도 20조원의 뭉칫돈을 끌어 모았습니다.
다음 주자는 새빗켐입니다.
새빗켐도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으로 양극활 물질을 정제, 분리한 뒤 2차전지 양극재 제조사에 공급하는데, 동종 업체와 비교해 높은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다만, 16% 달하는 최대주주의 구주매출은 공모 흥행의 변수로 꼽힙니다.
이어, 태광의 자회사인 HYTC도 2차전지 흥행 열기를 이어간다는 포부입니다.
2차전지 생산공정 가운데 극판, 조립 공정에 쓰이는 초정밀부품을 제조하는 HYTC는 삼성SDI, SK온 등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7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실적 성장세가 눈에 띕니다.
HYTC는 공모 자금을 기반으로 ‘노칭 금형’ 제조 공장 설립을 통해 매출을 극대화하고, 인도네시아, 헝가리 등 해외 거점 확대에도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조동석 /HYTC 대표이사
“케파(생산량) 증설, 신공장 증설 등 성장이 가파르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초정밀부품에 있어서는 세계 최고 회사로 거듭나고 싶고…”
이어, 하반기 IPO ‘대어’로 꼽히는 WCP도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WCP는 2차전지 분리막 제조업체로, SKIET에 이은 국내 2위 배터리 분리막 제조업체인데, 기업가치만 3조원에 달합니다.
상반기에 IPO 시장 키워드가 반도체 소·부·장이었다면, 하반기는 2차전지가 흥행보증수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영상편집 박현/영상취재 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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