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갯속 분양시장…건설사들 '노른자 쟁탈전' 채비
포스코건설,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 출시
SK에코플랜트, 3분기 중 새 브랜드 출시
10대 건설사중 7곳 '고급 브랜드' 소유
현대건설 '디에이치', 지하공간도 고급 디자인 적용
비교적 금리 영향 적은 강남서 수주 확보 중요

[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앵커]
최근 서울에서도 미분양 주택이 증가하는 등 분양시장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건설사들은 미분양 가능성이 적은 핵심 입지 사업 확보가 중요해졌는데요. 새 고급 브랜드를 론칭하거나, 기존 브랜드를 강화하는 등 노른자 쟁탈전 채비에 나서는 모양새입니다. 이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건설사들이 아파트 브랜드 고급화에 힘을 쏟는 모습입니다.
포스코건설은 2002년 '더샵' 브랜드를 선보인 이후 20년 만에 새로운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출시했습니다.
SK에코플랜트의 경우, 3분기 내로 하이엔드 브랜드를 출시할 계획인데, 현재 특허청에 라파사드, 라봄, 아펠루나 등의 이름이 등록된 상태입니다.
이렇게 되면 현재 시공능력평가 10위 건설사 중 삼성물산, GS건설, 현대산업개발을 제외한 7곳이 별도의 고급 브랜드를 보유하게 됩니다.
기존에 프리미엄 주거브랜드 '디에이치'를 보유한 현대건설은 최근 지하공간까지 고급화한 새로운 디자인을 공개하며, 더 치열해질 고급 아파트 경쟁에 대비하고 나섰습니다.
건설사들의 고급 브랜드 경쟁이 재점화된 배경엔 불확실해진 시장 전망이 꼽힙니다.
현재 높은 금리와 대출 규제 등으로 청약시장 전망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비교적 금리 영향이 적은 강남 지역 수주를 확보해야 사업의 안정성을 가져갈 수 있기 때문에, 고급 브랜드를 내세워 수주전에 참여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건설사 관계자
"건설사에서 고급 브랜드를 내놓으려는 이유는 재개발, 재건축이라든지 리모델링 경합 시에 조합원들이 프리미엄 브랜드를 많이 원하는 추세이기도 하고, 또 그런 프리미엄 브랜드를 제안했을 때 좀 더 경쟁에서 좀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기 때문…"
오는 12월부터는 건설사가 조합원들에게 이주비를 지원해주는 행위가 법적으로 금지됩니다.
업계에선 이주비 지원책은 건설사들이 수주전에서 내세울 수 있는 매력적인 카드였는데, 이젠 불가능하다 보니, 시공사의 브랜드 가치를 더 높일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앞으로 정비사업 수주전에서 '브랜드 파워'는 더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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